사립대 등록금 수입 13조원 돌파…교육비 지출도 8%↑
등록 2026.07.10 12:22:04수정 2026.07.10 13:04:24
한국사학진흥재단 예산 분석 결과 발표
등록금 수입 13조5023억…전년 比 6.1%↑
교육비 지출 31조7307억…전년 比 8.0%↑
"등록금 인상과 함께 교육비 투자도 확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월 17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 등록금 인상 규탄 대자보가 게시돼 있다.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사립대를 중심으로한 등록금 인상 영향으로 지난해 교육 물가(지출목적별 분류) 상승률이 2.3% 올라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6.03.1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7/NISI20260317_0021211629_web.jpg?rnd=2026031713350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월 17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 등록금 인상 규탄 대자보가 게시돼 있다.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사립대를 중심으로한 등록금 인상 영향으로 지난해 교육 물가(지출목적별 분류) 상승률이 2.3% 올라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6.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올해 사립대학의 예산이 전년 대비 12.3% 급증해 7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인상 기조가 확산하면서 등록금 수입은 13조원을 넘어섰고, 적립금은 주로 시설 투자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10일 '2026 회계연도 사립대학(전문대학 포함) 예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2026 회계연도 기준 전체 예산 규모는 76조3263억원으로 전년(67조9482억원) 대비 12.3%(8조3781억원) 증가했다. 모든 회계에서 예산 규모가 커진 가운데 법인일반회계는 전년(2조5212억원) 대비 21.7%(5466억원) 증가한 3조678억원으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부속병원회계가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이는 전년(25조5066억원)보다 16.5%(4조2123억원) 늘어 29조7189억원을 기록했는데 대학병원의 의료 수익 증가와 정부 지원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등록금 인상 기조 확산과 고등교육 국고보조금 증가로 교비회계는 전년(25조4501억원) 대비 5.8%(1조4827억원) 늘어난 26조9328억원이었다. 산학협력단회계는 2025 회계연도(10조1759억원) 대비 14.4%(1조4702억원) 증가한 11조6461억원으로 집계됐다. 법인수익회계는 4조9607억원으로 전년(4조2944억원)보다 15.5%(6663억원) 늘었다.
총 자금 수입은 올해 26조9328억원으로 전년(25조4501억원)보다 5.8%(1조4827억원) 증가했다. 등록금 인상 기조에 따라 등록금 및 수강료가 전년(13조4286억원) 대비 6.2%(8336억원) 늘어난 14조2622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글로컬대학30,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옛 RISE), 대학혁신지원사업 등을 통한 지원금 확대로 국고보조금도 지난해(5조2177억원)보다 10.4%(5427억원) 증가한 5조7604억원을 기록했다. 기부금(6428억원)과 교육부대수입(1조5045억원) 역시 각각 5.0%씩 늘어 대학이 자체 재정 확보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 지출 규모는 26조9328억원으로 전년(25조4501억원)보다 5.8%(1조4827억원) 증가했다. 이 중 보수(10조3159억원)가 38.3%를 차지했지만 증가율은 3.3%(3265억원)에 그쳤다. 반면 관리운영비(3조6228억원), 연구·학생 경비(9조2467억원), 자산 및 부채(3조1781억원)는 각각 6.0%(2044억원), 7.3%(6312억원), 10.1%(2903억원) 늘며 시설 관리와 교내외 장학금 지원, 시설 투자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 외 비용은 697억원으로 지난해(756억원) 대비 7.8%(59억원) 줄며 교육·연구활동 외 지출은 오히려 축소됐다.
2026 회계연도 전체 등록금 수입은 13조5023억원으로 전년(12조7238억원)보다 6.1%(7785억원) 증가했다. 대학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 대학은 전년(6조5229억원) 대비 5.7%(3734억원) 늘어난 6조8963억원, 비수도권 대학은 지난해(3조9604억원)보다 6.9%(2744억원) 증가한 4조2348억원이었다. 전문대학도 수도권·비수도권에서 각각 796억원(7.3%), 511억원(4.4%) 늘며 전 지역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일반대학의 경우 수도권 등록금 수입(6조8963억원)이 비수도권(4조2348억원)보다 약 1.6배 많았지만, 전문대학은 비수도권(1조2025억원)이 수도권(1조1687억원)을 앞섰다.
총 교육비 지출은 31조7307억원으로 전년(29조3788억원) 대비 8.0% 늘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등록금 인상과 함께 교육비 투자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교육비는 16조3131억원으로 비수도권(10조4040억원)보다 약 1.6배 많았다. 전문대학은 반대로 비수도권(2조7882억원)이 수도권(2조2254억원)보다 약 1.3배 많았다.
적립금 활용 확대 유도 기조에 따라 적립금 적립액보다 인출액이 더 컸다. 2026 회계연도 수도권 대학 및 전문대학의 적립금 적립액은 7172억원, 인출액은 8553억원이었다. 사학진흥재단은 "특히 건축기금 인출 규모가 높은 것으로 볼 때 대학들이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적립금을 시설 투자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6 회계연도 사립대학(전문대학 포함) 예산 세부 자료는 대학재정알리미 누리집에 게재됐다.
이하운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은 "대학 예산 자료는 고등교육 재정 방향을 설계하는 데 있어 다양한 주체가 참고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재정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정책 수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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