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반도체주 함께 흔들렸다…SK하이닉스 15%·마이크론 4.4%↓
등록 2026.07.14 15:20:22수정 2026.07.14 16:46:26
美 상장 첫날 12.8%↑ 열기 식어…다음 거래일 서울서 15%↓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0종목 전부 하락…"실적 미달 땐 10% 이상 급락"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는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ADR 상장 기념 '오프닝 벨’(Opening Bell)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스퀘어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그룹과 회사의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사진=SK하이닉스 공식 유튜브 생중계 화면)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0/NISI20260710_0002183972_web.jpg?rnd=20260710230942)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는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ADR 상장 기념 '오프닝 벨’(Opening Bell)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스퀘어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그룹과 회사의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사진=SK하이닉스 공식 유튜브 생중계 화면)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마켓워치는 13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동반 하락을 한미 기술주 시장의 연계가 강해진 사례로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지난 10일 상장 첫날 12.8% 뛰었다. 그러나 다음 거래일인 13일 한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15% 떨어졌다. 18년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SK하이닉스 ADR도 이날 9.3% 하락했다.
미국 금융회사 D.A.데이비드슨의 길 루리아 매니징디렉터는 한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에 주목했다.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한 데다 시가총액 상위권을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도 이날 한국 증시에서 10.7% 하락했다.
루리아는 “마이크론에 이어 한국 기업인 SK하이닉스까지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만큼, 앞으로는 매일 아침 한국 증시의 변동성을 일부 수입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 장에서 형성된 투자심리가 미국 메모리주에도 반영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도체주 전반도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8% 내렸으며 구성 종목 30개가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3.5%, 브로드컴은 4% 떨어졌다. AMD는 4.2%, 인텔은 6.1%, 마벨테크놀로지는 7.8% 각각 하락했다.
마켓워치가 인용한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뷰로의 닉 퍼크린 창업자는 “양국 증시의 기술주 쏠림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두 시장이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쪽 시장이 서로의 변동성을 키우는 순환 구조를 투자자들이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스피는 이날 9% 떨어져 지난달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보다 25%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다만 올들어서는 여전히 61.5% 올라 같은 기간 10.3% 상승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크게 앞섰다.
![[서울=AP/뉴시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한국 사회를 휩쓴 반도체 열풍을 최신 유행어와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통해 조명했다.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몸값을 끌어올린 데 그치지 않고, 증시 대화와 직장 문화, 부동산, 입시 선호까지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NYT는 11일(현지시간) 'AI와 반도체 열풍: 한국 신조어와 밈 퀴즈' 형식의 기사에서 한국의 반도체 열풍을 소개했다. 사진은 2025년 4월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모형이 전시돼 있는 모습. 2026.06.12.](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02159293_web.jpg?rnd=20260612110007)
[서울=AP/뉴시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한국 사회를 휩쓴 반도체 열풍을 최신 유행어와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통해 조명했다.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몸값을 끌어올린 데 그치지 않고, 증시 대화와 직장 문화, 부동산, 입시 선호까지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NYT는 11일(현지시간) 'AI와 반도체 열풍: 한국 신조어와 밈 퀴즈' 형식의 기사에서 한국의 반도체 열풍을 소개했다. 사진은 2025년 4월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모형이 전시돼 있는 모습. 2026.06.12.
잭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SK하이닉스 ADR 상장과 최근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막대한 투자자금이 몰린 점도 변동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들 종목에 투입된 자금이 당분간 머물면서 다른 종목으로 이동할 자금이 줄고, 거래량이 적은 상황에서 주가 변동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퍼크린은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증가 전망에도 15% 급락한 것을 두고 “투자자의 실적 눈높이가 얼마나 비이성적으로 높아졌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주가가 10% 이상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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