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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이전틱 AI 제품 개발에 180억 투입

등록 2026.07.30 14:00:00

과기정통부·IITP,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 AI' 기술 개발 본격 착수

사람 개입 10% 이하로 줄여…유방 초음파 판독·기업 업무 실소동행 등 적용

1년 6개월간 180억 투입해 상용화 추진…2027년 세계 최고 수준 고도화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관련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4.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관련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4.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사람의 개입 없이 복잡한 임무를 스스로 계획하고 판단·수행하는 '에이전틱 AI'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유방 초음파 검사와 기업 업무, 일상 동행 서비스, 물리해석 시뮬레이션 등에 적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를 조기에 선보인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30일 AI·SW마에스트로 서울센터에서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AI 기술 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에이전틱 AI 이니셔티브'의 핵심 미션 중 하나다. 국내 에이전틱 AI 생태계의 실행 기반을 구축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환경 상호작용·장기 기억·다중 에이전트 협업 기술 개발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AI 비서와 같은 디지털 에이전틱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왔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공간과 물리적 실세계를 결합하고, 사람의 개입을 10% 이하로 줄이면서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계획·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기술과 서비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전틱 AI의 도입률을 높이고 국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기존 에이전트의 한계를 넘어서는 목표 지향적 자율행동 에이전틱AI의 개발이 필요하다.

핵심 개발 분야는 환경과의 상호작용 및 도구 활용·생성 기술, 단계별 계획 수립·수정·자기 피드백 기술, 장기 메모리와 맥락 이해·운용 기술, 다중 에이전트 협업 기술, 안전성·정렬 및 검증 기술 등이다.

이번 사업은 엔씨에이아이(업무 혁신)·메디컬파크(의료 초음파)·심심이(국민일상동행)·브이이엔지(물리해석 시뮬레이션)가 주관기관을 맡고, 총 26개 산·학·연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1년6개월간 총 180억원을 집중 투입해 국민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제품·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2027년 말 단계평가를 통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1개 과제를 선정하고, 1년간 추가 지원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유방 초음파·디지털 업무 동료·생활 동반자 개발

세부 과제로는 영상 획득부터 분석과 판독문 작성까지 초음파 검사 전 과정을 숙련 검사자 수준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유방 초음파'가 포함됐다.

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이메일·캘린더 등 분산된 업무 프로세스를 스스로 이해하고, 업무 패턴을 학습해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에이전틱 AI 디지털 업무 동료'도 개발한다.

사용자의 일상에서 상황에 따라 공감적으로 개입하고 실질적인 생활 지원을 수행하는 '일상 동행·공감형 동료' 개발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물리해석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표준 기반 멀티에이전트 협업형 '에이전틱 AI 시뮬레이터'도 개발한다.

최종 결과물은 기술성숙도(TRL) 7단계의 완성도를 갖춰야 한다. 연구실 수준을 넘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시제품을 개발해 사업화 성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주관 연구기관별 구체적인 연구목표와 단계별 성과목표를 공유하고, 참여 연구기관별 역할과 세부 협업 방안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이후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연구기관들은 간담회를 열고 에이전틱 AI 실행 생태계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AI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지원책·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진수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우수한 AI 모델뿐 아니라 AI가 실제 환경에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에이전틱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은 "에이전틱 AI 시장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연구개발 수행 과정에도 무빙 타깃 방식을 적용해 연구자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참여기관들도 이번 사업을 통해 고난도 에이전틱 AI 기술 확보와 제품·서비스 개발을 빠르게 추진하고, 기업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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