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협조 약속에도 진입 못한 체육단체…56일째 막힌 핸드볼경기장
등록 2026.07.30 12:29:08
경찰 "진입 적극 협조"…대한체육회 "의원 동행 필요"
국조특위, 투표함 반출 논의 답보…재검표 논의 등 우선
시위 참가자도 갑론을박…"양보해야"vs"투표함 먼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조사 중인 윤상현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26.07.0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2/NISI20260702_0021347566_web.jpg?rnd=20260702143018)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조사 중인 윤상현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26.07.02. [email protected]
30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지난 28일 언론 공지를 통해 "당초 체육단체 내부에서는 이번 주중에 진입을 희망했으나, 현재 진입과 관련해 국회 및 관계단체와 일정 및 세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는 이번 주에 진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이번 주 초 진입을 목표로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협의하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국정조사가 차질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사무실 출입 제한이 장기화하는 동안 체육행정에 필요한 기본적인 업무조차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회원종목단체 직원들의 안전한 사무실 출입과 필수 행정 자료와 전산장비를 반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또 체육회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직접 현장에 동행해 진입해주길 바란다면서 "(체육회)직원들만 안으로 들어가면 시위대의 공격을 받을 수 있어서 의원들이 함께 들어가면 경찰도 많은 인력을 투입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찰은 체육단체가 진입할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7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체육회가 정상적인 업무를 못 하고 있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연히 참정권 침해에 대한 의사 표현도 중요하지만 체육회 업무도 굉장히 보호받아야 할 중요한 권리"라고 했다.
그러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는 체육단체 업무 복귀를 위한 투표함 반출 문제는 진전을 보이지 않은 채 재검표와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도입 등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아울러 국조특위가 오는 8월 1일 활동 종료를 앞두면서 체육단체 진입 일정도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조특위 소속 한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체육단체가 방문했지만 별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재검표 관련 논의가 먼저"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1 게이트 앞 모습.2026.07.30.뉴시스DB.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30/NISI20260730_0002200043_web.jpg?rnd=20260730115540)
[서울=뉴시스]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1 게이트 앞 모습.2026.07.30.뉴시스[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동구에 거주하고 있다는 최모(70)씨는 "체육단체가 안으로 들어가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시위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 체육단체와 시위대가 서로 양보해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길모씨는 "아직도 안에 투표함이 있다"며 "체육회가 들어오겠다고 하는 건 명분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으로 들어가려면 정부가 집회하고 있는 시민들을 정당한 방법으로 해산시키고 체육인들을 들여보내는 것이 순서"라고 덧붙였다.
한 60대 여성은 "체육회가 안으로 들어가고 말고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며 "들어가는 것보다 중요한 게 참정권의 문제고 들어가겠다고 오면 그때 생각하겠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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