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 21평이 10억…서울 외곽 중소형 아파트값 '껑충'
등록 2026.08.03 14:45:11수정 2026.08.03 14:54:54
소형 매매가 1년새 20.5% 상승
월계동 '미륭' 전용 51㎡ 9.9억원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7.16.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6/NISI20260716_0021367082_web.jpg?rnd=20260716140745)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압박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외곽지역과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보유세 강화를 골자로 한 세제 개편이 본격화되면 서울 아파트 시장의 중소형 면적 쏠림이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KB부동산 서울 아파트 면적대별 매매가격 추이를 보면, 지난달 기준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10억4715만원으로, 1년 전(8억6921만원)보다 20.5%(1억7794만원) 상승했다.
'60㎡초과~85㎡이하' 중소형 역시 같은 기간 13억6152만원에서 15억5289만원으로 14.1%(1억9137만원) 상승해, 소형과 중소형 면적대가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거래량 역시 중소형 이하 면적대가 견인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자 서울 입지에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중소형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면적대별 거래량을 보면, 직후인 지난해 11월 대비 올해 6월 거래량은 소형이 95.9%(1691→3312건), 중소형이 72.7%(1838→3174건)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자치구별로 보면 외곽지역과 한강벨트의 중소형 면적대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는 지난해 11월 거래량이 367건으로 급감했다가 올해 6월 1336건으로 264.0% 폭등했다. 소형은 259.6%, 중소형은 285.6%로 늘며 거래량을 견인했다.
한강벨트(마포·성동·강동구)의 소형 면적대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190건에서 올해 6월 452건으로 137.9%(262건) 늘며 전 면적대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중소형 역시 75.0%(216→378건)으로 늘었다.
신고가도 중저가 단지가 많은 지역의 중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노원구 월계동 '미륭' 전용 51㎡(6층)이 직전 거래보다 2500만원 오른 9억9500만원에 지난달 2일 신고가를 찍었다. 호가는 10억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다.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59㎡(12층)는 지난달 21일 15억5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소소형 면적대가 15억원을 넘었다.
이는 대출 규제를 중심으로 한 수요 억제책으로 서울 아파트 수요가 '가격 합리성'과 '입지'를 따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10~15억원에서 이제는 6~10억원대 아파트 거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월세 매물 부족과 서울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생각에 외곽지역 소형 평형을 매수해서라도 서울 진입을 선호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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