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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가 불안하다…30% 추락했던 금선물, 이번 주 4.8% 반등

등록 2026.08.07 17:06:41수정 2026.08.07 17:28:23

8월물 6일 종가 4242달러…이대로면 2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

GDX 최근 이익 기준 PER 14.1배…S&P500은 28.1배

[워싱턴=AP/뉴시스]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30.

[워싱턴=AP/뉴시스]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30.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올해 1월 고점을 찍은 뒤 30%가량 급락했던 금 선물이 반등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4.8% 오른 가운데 대표 금광주 상장지수펀드(ETF)의 주가수익비율(PER)은 S&P500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돼 금광주의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평가도 부각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대응력에 대한 의구심이 금과 금광주의 반등 배경으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만기가 가장 가까운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이날 트로이온스(약 31.1g)당 42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전보다 3.80달러 내렸지만 이번 주 들어서는 192.90달러(4.8%) 올랐다. 7일 종가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지난 2월6일로 끝난 주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한다.

인도 시기가 다른 금 선물 가격을 연결한 연속선물 지표는 지난 1월 5600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 4000달러 밑으로 내려가 고점 대비 약 30%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금값이 하락한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옮겨가면서 금 매수세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반등의 배경에는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다. 연준은 지난달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위원 12명 가운데 3명은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노아 와이스버거 BCA리서치 수석 전략가는 최근 금과 금광주의 상승이 앞으로의 물가 흐름과 연준의 대응 능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물가를 억제할 수 있을지를 둘러싼 시장의 의구심이 가시지 않았다며, 고물가가 이어져 연준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금과 금광주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와이스버거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변동으로 채권시장이 흔들릴 가능성도 금과 금광주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이유로 들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상대적으로 불리하지만, 고물가와 연준 신뢰 약화로 채권시장이 불안해지면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가 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10일(현지시간) 미국 CBS는 금에 신규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고민하되 투자 방법을 결정했다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10일(현지시간) 미국 CBS는 금에 신규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고민하되 투자 방법을 결정했다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금값 흐름을 따라가는 투자 상품에는 금 선물과 금 가격을 추종하는 ETF, 금광주 등이 있다. 마켓워치는 이 가운데 금광주가 금값 상승기에 더 큰 상승 여력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금값이 떨어지면 금광업체의 수익성과 주가도 더 크게 악화할 수 있다.

대표적인 금광주 ETF인 반에크 골드마이너스 ETF(GDX)의 순자산은 지난 5일 기준 254억2000만 달러다. 반에크 자료에 따르면 GDX는 14개국의 금 채굴업체와 귀금속 관련 기업 등 59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주당순이익 기준 GDX의 PER은 14.1배로 S&P500(28.1배)의 절반 수준이었다. 향후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 기준으로도 GDX는 10.4배로 S&P500(20.2배)의 절반가량이었다.

보유 비중은 뉴몬트가 10.48%로 가장 크고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가 10.25%, 배릭 마이닝이 8.01%로 뒤를 이었다. LSEG가 취합한 전문가 의견을 보면 10대 보유 종목은 모두 해당 종목을 분석한 전문가의 절반 이상이 ‘매수’ 또는 이에 준하는 의견을 냈다.

와이스버거는 금광업체들이 수익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다만 “가장 큰 위험은 금 가격 자체”라고 지적했다. 금광주는 AI 관련주와 가격 움직임이 달라 분산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금값 하락과 생산비 상승, 환율 변동, 광산 소재국의 정치·규제 위험에는 여전히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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