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온건한 쿠바 차기 지도자 물색중-NYT
등록 2026.08.08 09:40:25수정 2026.08.08 09:48:24
마두로 체포 뒤 부상한 베네수엘라 로드리게스처럼
실용주의적 인물 찾지만…쿠바 지도자 대부분 강경파
![[아바나=AP/뉴시스]쿠바 아바나의 정부 청사에 걸려 있는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 피델 카스트로의 초상화. 쿠바 국민들은 외세의 침공에 일제히 대항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6.8.8.](https://img1.newsis.com/2026/05/21/NISI20260521_0001272231_web.jpg?rnd=20260522105302)
[아바나=AP/뉴시스]쿠바 아바나의 정부 청사에 걸려 있는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 피델 카스트로의 초상화. 쿠바 국민들은 외세의 침공에 일제히 대항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6.8.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정부가 쿠바의 전현직 당국자들 가운데 실용주의적인 차기 지도자를 찾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미국 정부의 계획이 정권 교체를 추구하기보다 정권개편을 추구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정부는 정보기관들에 지난 1월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당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한 뒤 임시 대통령이 된 델시 로드리게스와 같은 유형의 인물을 쿠바에서 찾아내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미 정보기관들은 정보 평가를 통해 쿠바가 베네수엘라보다 이란에 더 가까운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대통령은 지금도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미군이 그를 생포하는 등으로 현재 지도부를 축출하더라도 권력을 이어받을 만한 실용주의적 당국자는 거의 없다고 다수의 미 당국자들이 밝혔다.
대신 권력 승계를 기다리는 쿠바의 인물들은 이란과 마찬가지로 더욱 강경한 세력을 대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쿠바가 경제를 자유화하고,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하며, 미국산 원유를 구매하고, 러시아와 중국 정보요원들을 축출하기를 원하고 있다.
현재 쿠바 정부는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그런 종류의 양보를 할 의사가 없어 보이며, 이 때문에 미 정부가 긴박하게 대체 지도자를 찾으려고 하고 있다.
쿠바 정부는 피델 카스트로의 종손자인 오스카르 페레스올리바 프라가를 유력한 후계자로 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국영 텔레비전과 정부 발표에 자주 등장하고 있으며, 국제 언론과도 드물게 인터뷰를 했다.
그러나 페레스올리바 프라가는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인물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미 정부는 라울 카스트로의 손자인 라울 로드리게스 카스트로에 대해서는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
쿠바 내무장관인 라사로 알베르토 알바레스 카사스도 미국 당국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존 래트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올해 쿠바를 방문했을 때 그는 로드리게스 카스트로와 알바레스 카사스를 모두 만났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전쟁을 시작할 당시 이란의 정권 교체 계획도 검토했다.
당시 트럼프는 이란에서도 베네수엘라 모델을 재현하는 데 집착했다.
그는 이란 수뇌부를 제거한 뒤 미국과 협력할 의사가 있는 지도자를 찾아 권력을 넘겨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미국 당국자들이 비교적 실용주의 성향으로 분류했던 일부 이란 당국자들은 전쟁 초기 공습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사망했다.
미국 정부 일부의 지지를 받은 이스라엘의 한 계획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이란 대통령을 다시 권좌에 올리려는 것이었지만 계획이 틀어졌다. 아마디네자드는 이스라엘의 계획에 실망해 이스라엘 정보요원들이 마련한 안전가옥을 떠났다.
결국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정권 교체 전략은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를 생포한 작전보다 훨씬 준비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부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마두로 생포 작전 이후 몇 달 동안 쿠바는 미군이 라울 카스트로나 현 대통령인 미겔 디아스카넬을 생포 또는 제거하려는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방어 조치를 강화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