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축산물값 뛰자 수입 급증…소고기 22%·닭고기 146%↑
등록 2026.08.14 10:45:02수정 2026.08.14 11:14:27
한우 도매가 1년새 20.8%↑…공급물량 13.3%↓
소고기 수입 21.8% 늘어…닭고기 수입 2.5배로
폭염 장기화에 국내 공급 불확실성…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5.0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21273555_web.jpg?rnd=2026050612333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5.06. [email protected]
14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2026년 7월 축산물등급판정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우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당 2만1778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만8025원보다 20.8%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2.7% 올랐다.
반면 한우 등급판정 물량은 6만8754두로 지난해 같은 달 7만9325두보다 13.3% 감소했다. 전체 소 등급판정 물량 역시 7만7898두로 전년보다 11.8% 줄었다. 국내 한우 공급 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셈이다.
국내 소고기 가격이 뛰면서 수입 물량은 반대로 크게 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해외 주요 축산물 수급 동향 8월호'에 따르면 7월 소고기 수입량은 5만6000t으로 지난해 같은 달 4만6000t보다 21.8% 증가했다.
특히 호주산 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2만t으로 전년보다 13.3% 감소한 반면 호주산은 3만4000t으로 69.0% 급증했다.
수입가격 자체가 오른 상황에서도 물량은 늘었다. 7월 소고기 평균 수입단가는 ㎏당 9.39달러로 전년보다 13.2% 상승했다. 미국산은 11.7%, 호주산은 17.8% 각각 올랐다.
소비 단계에서도 가격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8월 상순 한우 등심 소비자가격은 100g당 1만567원으로 전년보다 13.6%, 평년보다 23.2% 높았다.
닭고기 수입량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다. 7월 닭고기 수입량은 2만2000t으로 지난해 같은 달 9000t보다 145.6% 급증했다. 1년 사이 2.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보다 546.2% 증가했다. 반면 태국산은 58.2% 감소했다. 올해 1~7월 누적 닭고기 수입량도 13만7000t으로 전년 동기보다 17.1% 늘었다.
돼지고기 수입도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돼지고기 수입량은 4만4000t으로 전년보다 4.5% 늘었다. 다만 국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6236원으로 전년보다 2.0% 낮아 소고기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최근 이어지는 폭염은 향후 국내 축산물 수급의 변수로 꼽힌다. 지난 7일 기준 폭염으로 돼지 5만4299마리와 가금류 94만4234마리가 폐사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전체 사육마릿수 대비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폭염이 장기화하면 생산성 저하 등에 따른 공급량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용인=뉴시스] 용인시가 무더위로 인한 축산 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부 온도를 낮추는 시설을 설치, 가동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2026.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6/NISI20260806_0002206024_web.jpg?rnd=20260806143903)
[용인=뉴시스] 용인시가 무더위로 인한 축산 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부 온도를 낮추는 시설을 설치, 가동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2026.08.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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