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 UFS에 반발…"적수국 조성 대치 국면 용납 안 해"
등록 2026.08.14 06:44:43수정 2026.08.14 07:18:24
외무성 대변인 14일 담화…"대적 입장 명백히 표현"
"미일한 3각 군사공조, 핵동맹으로 변이"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10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군용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6.08.14.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21393898_web.jpg?rnd=20260810151117)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10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군용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6.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오는 17일부터 진행되는 하반기 정례 한미연합연습 '을지자유의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에 반발하며 "적수국들이 조성하는 엄중한 힘의 대치 국면은 추호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4일 노동신문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미국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지난 5년간의 연습들과는 명백히 다르며 연습의 초점을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에 입각한 전쟁수행능력 숙달에 두었다는 것을 공개함으로써 그 목적이 우리 국가와의 실제적인 군사적 대결 준비 완성에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고 했다.
대변인은 "이것은 미한(한미)이 이른바 '연례적', '방어적'이라고 강변하는 이번 연습이 본질상 침략전쟁 시연이라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럽과 중동을 비롯한 국제적 판도에서 군사정치 정세가 날로 엄중해지고 미국의 힘의 남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현시점에 또다시 벌어지는 미한의 대규모 전쟁연습은 조선반도와 그 너머의 지역에서 예년과 다른 수준의 안보 불안정 상황을 유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 지구적 범위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미군 무력의 공격적인 태세 조정과 그 일환으로 심화되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확대, 핵동맹으로 변이되고 있는 미일한 3각 군사공조 체제와 일본과 한국의 군사력 확충은 미한이 보유한 군사 자산들과 전쟁수행 방식이 총동원되는 '을지프리덤쉴드' 합동군사연습의 위험성을 보다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 도발적 성격과 위험성이 지난해와 또 다르게 격상된 적수국들의 침략전쟁 연습으로 우리 국가의 안전 영역과 지역의 안보환경에는 엄중한 위협이 조성되고 있다"며 "일방적 위협 구도를 복원해 보려는 미국의 시도는 절대로 실현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수준의 위협에 새로운 수준의 억제력을 적용하는 것은 우리의 일관한 안전보장 원칙"이라며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대응력으로 외부로부터의 온갖 적대행위를 좌절시키고 국가안전의 최고 이익을 절대적으로 수호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밝혔다.
그는 "책임적이고도 단호한 정당 방위권 행사로 임의의 위협과 도전도 철저히 불허하려는 우리의 대적 입장은 보다 명백히 표현될 것"이라고 했다.
한미 군 당국은 매년 3월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 8월 UFS 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을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명분으로 연습 기간 무력 도발을 벌여왔다.
지난해 UFS 기간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첫 번째 5000t급 구축함 '최현호'를 방문해 UFS를 비난하며 핵무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여정 당시 노동당 부부장도 UFS와 관련해 "겉과 속이 다른 서울 당국자들의 이중인격"을 보여준다고 날을 세웠으며,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남한 합동참모본부 격) 대변인,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등이 담화를 냈다.
북한은 지난 6일, 12일 엿새 간격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UFS는 17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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