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동문, 세계 최고 해킹대회 '준우승'
등록 2026.08.14 10:43:14
윤인수 교수팀 한국해킹팀 '0x4b52'…세계 686개팀 중 2위
![[대전=뉴시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DEF CON CTF 2026(데프콘 캡처 더 플래그 2026)에서 최종 2위를 한국 해킹팀 '0x4b52'의 모습.(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02212664_web.jpg?rnd=20260814103944)
[대전=뉴시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DEF CON CTF 2026(데프콘 캡처 더 플래그 2026)에서 최종 2위를 한국 해킹팀 '0x4b52'의 모습.(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윤인수 교수와 학생·동문들로 구성된 '0x4b52'팀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고 수준의 해킹대회 'DEF CON CTF 2026'서 최종 2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약 30명의 한국인 해커로 구성된 0x4b52는 686개팀이 참가한 예선에서 5위를 기록해 본선에 진출한 뒤 세계 정상급 다국적 연합팀들과 경쟁해 준우승을 거뒀다. 순수 한국인 팀의 DEF CON CTF 성적으로는 2015년 한국팀 DEFK0R의 우승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DEF CON CTF는 시스템 보안과 해킹 역량을 겨루는 국제대회다. 다국적 연합팀 'Blue Water'가 우승하고 0x4b52가 준우승을 달성했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졸업생 등 여러 세대의 KAIST 구성원이 한 팀으로 참여해 세계 정상급 해커들과 경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TF(Capture The Flag·캡처 더 플래그)는 주어진 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분석해 공격과 방어를 수행하고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의 해킹대회다.
올해 예선에서는 바이너리 익스플로잇(Binary Exploitation·프로그램 취약점 공격),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역공학), 크립토그래피(Cryptography·암호학), 웹 익스플로잇(Web Exploitation·웹 취약점 공격) 등이 출제됐다.
0x4b52는 국내 해킹팀 HypeBoy와 윤인수 교수 연구실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됐으며 전체 팀원의 약 3분의 1이 현재 윤 교수 연구실에 소속돼 있거나 연구실을 거쳐 간 구성원이다. KAIST 학생과 동문들도 다수 참여해 학부생과 석·박사과정 학생, 산업계와 연구기관에서 활동하는 졸업생들이 함께 경쟁했다.
윤인수 교수팀은 지난해 삼성리서치, 포스텍,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진과 연합팀 'Team Atlanta'을 꾸려 DARPA가 주관한 'AI Cyber Challenge(AIxCC)' 결선에 참가해 우승, 400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AIxCC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수정하는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윤 교수는 "이번 성과는 학생들이 오랜 시간 함께 공부하고 실전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 온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고 배충식 KAIST 총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커들이 경쟁하는 무대에서 우리 학생과 동문들이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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