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지, 위원장이 결정"…합수본, 중앙선관위 간부 진술 확보
등록 2026.08.14 11:57:28
합수본, 전날 옥미선 기조실장 참고인 조사
"위원장, 배우자 예산 편성 내역도 알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의 방만 운영 실태를 들여다보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가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 관련 "해외 출장지는 위원장이 결정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사진은 노 전 위원장. 2026.08.14.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21393489_web.jpg?rnd=2026081011353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의 방만 운영 실태를 들여다보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가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 관련 "해외 출장지는 위원장이 결정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사진은 노 전 위원장. 2026.08.14. [email protected]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전날 옥미선 중앙선관위 기획조정실장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출장 국가는 위원장이 결정하고 배우자 예산 편성 내역에 대해 위원장도 알고 있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옥 실장은 조사 과정에서 "중앙선관위가 후보 국가들을 후보 국가들을 선정해 보고하면 위원장이 출장지를 결정하는 구조"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본은 노 전 위원장이 배우자를 동반한 세 차례의 해외 출장에서 상대국의 공식 초청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전 위원장은 2022년 호주·뉴질랜드, 2024년 독일·에스토니아, 지난해 덴마크·스웨덴 등 세 차례에 걸친 해외 출장에 배우자를 동반했다.
이 과정에서 전·현직 중앙선관위 직원 4명이 배우자 수행에 동원됐다는 게 합수본 시각이다.
당시 출장에 동행한 중앙선관위 직원 한 명은 노 전 위원장 배우자를 수행하느라 중앙선관위 공식 일정에 불참했지만, 보고서에는 참석했다고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본은 지난해 덴마크 출장 준비 단계에서 중앙선관위 직원이 배우자를 수행하는 계획이 노 전 위원장에게 사전에 보고된 것으로 조사했다.
앞서 노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제가 먼저 (부부 동반을) 요구한 바는 없다"며 "지금까지 전부 다 그렇게 해왔고 아무런 이의제기한 바도 없어 큰 의문을 갖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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