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비위·갑질 의혹 '거제왕' 경남청 간부 첫 대면조사…감찰 40여일 만
등록 2026.08.14 15:20:11수정 2026.08.14 15:38:24
경찰청 출석해 성추행·인사 전횡 의혹 조사
감찰서 수사 전환…반부패수사대 수사 예정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11일 경찰청에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2024.12.11.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11/NISI20241211_0020626248_web.jpg?rnd=20241211134626)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11일 경찰청에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2024.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수년간 부하 직원을 상대로 성추행과 갑질 등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거제왕' 경남경찰청 소속 간부가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이 감찰에 착수한 지 40여일 만에 이뤄진 첫 대면조사다.
14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오후 경남경찰청 소속 A경정을 불러 성비위와 갑질, 인사 전횡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달 초 A경정에 대한 정식 감찰에 착수한 뒤 감찰담당관실과 인권보호담당관실을 투입해 함께 근무했던 직원과 피해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17일에는 A경정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A경정은 회식 자리에서 여성 경찰관들을 성추행하고 부하 직원들에게 술값을 대신 내게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사에서 경남청 내 다른 권역으로 발령받은 뒤 경남경찰청장을 찾아가 폭언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30여년간 경남 지역에서 근무한 A경정은 정보경찰로 오래 근무하며 지역 내에서 '거제왕'이라는 별칭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감찰 과정에서 A경정의 일부 의혹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달 초 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사건이 접수되는 대로 반부패수사대에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A경정과 관련해 "감찰에서 수사로 전환해야 하겠다는 판단이 있어 수사를 의뢰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반부패수사대에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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