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조종사·승무원, 방사선 원인 암 잘 걸린다
등록 2026.08.19 10:44:20
고공 비행 때 우주 방사선 노출 증가
미 대륙 10번 왕복 승객의 10배 이상
유방·전립샘·흑생종·중추신경계 등 암 발생 높아
![[서울=뉴시스]조종사와 승무원 등 항공기를 직업적으로 타는 사람들이 우주방사선 노출로 인해 일부 암에 더 잘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여객기 승무원들. (출처=온라인 러닝 칼리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2026.8.1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9/NISI20260819_0002215678_web.jpg?rnd=20260819104241)
[서울=뉴시스]조종사와 승무원 등 항공기를 직업적으로 타는 사람들이 우주방사선 노출로 인해 일부 암에 더 잘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여객기 승무원들. (출처=온라인 러닝 칼리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2026.8.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항공기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우주방사선 노출이 높은 탓에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 폭스뉴스(FOX NEWS)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하버드대 연구진은 500개가 넘는 직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방사선과 관련된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가장 높은 직업이 항공 승무원과 조종사라고 결론 내렸다.
연구 저자인 아누팜 제나 박사는 “대기 중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태양에서 오는 전리방사선에 노출된다. 이를 우주방사선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의 사망진단서 약 1300만 건을 분석했다. 이 기록 가운데 조종사는 1만4000명, 항공 승무원은 7000명이었다.
연구진은 모든 직업을 대상으로 유방암, 다발성 골수종, 백혈병(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제외), 림프종, 중추신경계암, 갑상샘암, 전립샘암, 흑색종, 비흑색종 피부암 등 방사선과 관련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조종사와 항공 승무원은 유방암, 중추신경계암, 전립샘암, 흑색종과 관련된 사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종사는 백혈병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더 높았다.
전체 항공 승무원 사망자 가운데 6.9%가 방사선과 관련된 암으로 인한 것이었으며, 조종사 사망자의 경우에도 6.7%가 이에 해당했다. 연구진은 이 비율이 다른 어떤 직업보다도 높았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에 따르면 항공업 종사자는 매년 약 3~6밀리시버트의 우주방사선을 받는다.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비행을 매년 10회 왕복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0.4밀리시버트를 받는다.
이는 항공업 종사자가 장거리 왕복 비행을 10회 하는 사람보다 매년 대략 8~15배 많은 우주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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