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의회 '냉각기 지속'…조직개편 장기화 우려
등록 2026.08.19 14:04:47
정무부시장 시민추천제 놓고 적법성 공방
조직개편 조례안 8월 넘어 9월 가능할 듯
![[무안=뉴시스] 14일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가 정무부시장 시민추천제 적법성 논란과 관련해 회의를 하고 있다. 2026.08.14. (사진=시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02213132_web.jpg?rnd=20260814154949)
[무안=뉴시스] 14일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가 정무부시장 시민추천제 적법성 논란과 관련해 회의를 하고 있다. 2026.08.14. (사진=시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광주특별시와 시의회가 정무부시장 시민추천제 적법성을 놓고 충돌한 뒤 냉각기가 이어지고 있어 조직개편 지연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민형배 시장이 시민주권정부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정무부시장 시민추천제를 추진했으나 조례 불일치 논란으로 오히려 조직개편의 발목이 잡힌 형국이다.
19일 전남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 시의회와 현안 간담회에서 조직개편안을 공개했다.
본청 조직은 4실, 8본부, 27국, 144개 과·담당관 체제다. 실장은 1급, 본부장은 2급, 27개 국장은 3급이 맡는다. 7월 1일 통합 직후 임시적으로 운영 중인 현행 조직보다 1본부, 3국, 5개 과·담당관이 늘었다.
각 부서는 부시장 4명이 나눠 맡는 기능에 따라 편제했으며, 담당 부시장 사무에 따른 기능별 부서를 3개 청사(광주·무안·동부)에 고루 배치할 방침이다.
당초 계획으로는 8월에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해 조직개편 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7월부터 추진한 정무부시장 시민추천제가 조례 불일치 논란에 휩싸여 불투명해졌다.
지난 14일 의회 운영위원회가 민 시장과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켜 정무부시장 시민추천제 적법성을 검증했으나 의회와 집행부간 감정의 골만 깊어졌다.
시의회는 조례 분장사무와 정무부시장 공모 분야가 일치하지 않아 위법하다고 주장한 반면 집행부는 조례 개정을 염두한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이기 때문에 적법하다고 맞섰다.
결국 시의회는 "절차적 하자에 대한 인정 없는 협력 약속은 공허하며, 의회의 권한을 사후 추인의 도구로 여기는 행정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문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후 집행부와 의회 간에 이렇다할 소통없이 냉각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21일까지 을지연습이 예정돼 있어 8월 내 조례안 상정은 물리적으로 어렵게 됐다.
시의회와 조직개편 논의를 재개하더라도 의회 내 11개 상임위원회별 부서 배치 협의와 입법예고, 광주청사·전남청사 공무원 설명회 등 절차가 남아있어 조례안 개정은 9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의회가 정무부시장 시민추천제 원천 무효를 주장하는 것도 풀어야할 과제다. 시의회는 조례 개정 이후 개정된 조례에 맞게 인사청문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시의회와 최대한 빨리 조율을 마치고 입법예고를 하는 것이 조직 안정에 도움이 되지만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통합특별시 출범 후 현안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의회와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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