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디지털트윈, 사우디 '국가 표준 플랫폼' 됐다
등록 2026.08.20 09:30:15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각 지자체에 우선 도입 권고 공문 발송

2025년 5월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주택공사와 전략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 설립 계약을 맺었다. 사진 왼쪽 뒤부터 시계 방향으로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 대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라이얀 알아킬 NHC 이노베이션 CEO,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DX&이노베이션 전무.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팀네이버는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이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정부청(DGA)으로부터 지자체용 플랫폼으로 공식 승인을 받아 사우디 정부의 '국가 디지털트윈 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국내 IT 기업의 기술력이 해외 정부 기관으로부터 공식 인증받은 사례다. 회사 측은 2023년 사업 수주 이후 3년 만에 사우디 전역으로 자사 기술을 확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정부청의 승인에 따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는 최근 각 지자체에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시 팀네이버의 플랫폼을 우선 도입할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공식 발송했다.
공문에는 각 지자체가 디지털트윈 사업을 추진할 때 팀네이버 플랫폼을 우선 검토해 지방정부 간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국가 차원에서 기술 표준과 방법론을 통일하도록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각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트윈 및 디지털 도시계획 관련 이니셔티브를 국가 차원에서 하나로 연계한다는 취지다.
사우디 정부는 이 플랫폼을 국가 표준으로 삼아 도시계획과 도시 운영, 자산·인프라 관리, 도시 안전 등 지방 행정 업무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고 지자체 간 데이터와 운용 경험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팀네이버는 2023년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2025년 메카·메디나·제다 3개 도시 구축을 완료하며 서울시 면적의 11배가 넘는 6800㎢ 면적에 92만동 이상의 건물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했다.
팀네이버는 이번 표준 채택을 계기로 사우디 정부 및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그동안 축적한 대규모 도시 디지털트윈 구축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지 맞춤형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 겸 네이버 이노베이션 의장은 "이번 국가 표준 채택은 팀네이버의 기술력뿐 아니라 현지에서 쌓아온 실증 성과와 신뢰를 함께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발판으로 디지털트윈, AI, 클라우드 등 팀네이버의 기술 역량을 사우디 전역의 도시 인프라 구축에 접목하고, 나아가 중동 지역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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