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력·조직 적응력 최고"…日 기업들 '운동부 출신' 모시기 열풍
등록 2026.08.28 16:04:00
![[뉴시스] AI 발달로 채용 구조가 흔들리는 와중에 일본에서는 '운동부 출신' 학생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02087063_web.jpg?rnd=20260318141525)
[뉴시스] AI 발달로 채용 구조가 흔들리는 와중에 일본에서는 '운동부 출신' 학생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 보급으로 취업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이 운동부 출신 학생에 주목하고 있다. 업무 자동화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마음'과 '협업 능력'은 AI가 대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23일(현지 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전용 취업설명회를 개최하거나 맞춤형 직접 채용을 활용하는 등 운동부 출신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취업 정보 사이트 운영사 '하우TV'는 6월 도쿄에서 운동부 학생 전용 기업 설명회를 열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2주 앞당겨 실시했으며, 도쿄대·와세다대·게이오대 등 명문대 운동부 학생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총괄한 나카지마 료스케 부장은 "AI 등장으로 채용 구조가 바뀌고 있지만, 운동부 학생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체력뿐만 아니라 조직 적응력이 높게 평가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컨설팅 업계와 IT 기업의 관심도 뜨겁다.
KPMG 컨설팅의 채용책임자는 "엄격한 위계질서나 불합리함을 참아내는 문화를 긍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포츠는 아무리 힘든 훈련을 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그런 환경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력해 온 경험은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매우 귀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실제 채용 시장에서 운동부 출신 학생들의 가치는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취업 정보 기업 '포트'에 따르면, 2026년 졸업생 채용 기업 중 약 10%가 채용 조건에 '체육회 경험' 등을 명시했다. 이는 5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기업들이 운동부 출신에게 기대하는 자질은 '실행력'과 '지속성'이다. 취업 자기소개서를 분석한 결과, 일반 학생들은 '주도성', '리더십', '효율화' 등의 단어를 주로 사용한 반면, 운동부 출신 학생들은 '지속성', '끈기'라는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내세웠다.
포트 채용교육부장은 "AI가 업무를 대체하더라도 영업직 등 사람이 직접 개입해야 하는 영역은 영향이 적다"며 "'마음이 꺾이지 않는다', '도망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자질이 보장되어 있다는 점은 기업에 매우 매력적인 요소"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