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국제 유가 급등에 1달러=160엔대 전반 하락 출발
등록 2026.09.02 09:53: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일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의 무역수지 악화를 우려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해 1달러=160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60.19~160.21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21엔 떨어졌다.
전날 미국 원유선물 시장에서 기준유 WTI 10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5% 넘게 치솟아 배럴당 90달러대로 마감했다. 일시 7월 하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1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 "더욱 가혹하고 대규모 공격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고유가가 엔 매도, 달러 매수 수요 증대로 이어진다는 관측이 엔화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전 세계적인 금리 상승도 엔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단기금리 선물 추이에서 금융정책을 예측하는 페드워치에선 9월 금리인상 확율이 한때 70%에 육박했다.
미국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1일 4.80%로 2025년 1월 이래 고수준의 종가치를 찍었다.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총재는 2일 새벽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진 회담 내용에 관해 "자세한 건 노코멘트"라고 언급을 피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5분 시점에는 0.21엔, 0.13% 내려간 1달러=160.19~160.20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2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7시30분)에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40엔 저하한 1달러=160.14~160.18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락, 31일 대비 0.45엔 밀린 160.15~160.25엔으로 폐장했다.
일시 1달러=160.27엔으로 7월31일 이래 엔저, 달러 강세를 나타냈다. 중동 정세 긴장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엔에 부담을 가중했다.
미국과 이란 간 공방전이 격화한다는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가 이란 폭격을 개시했다고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하면 대규모 공격을 퍼붓겠다고 위협했다.
호르무즈 해협 수송 정체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의식되면서 WTI 10월 인도분은 장중 배럴당 90달러대 중반까지 뛰었다.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하는 일본 무역수지 악화 우려가 엔 매도를 부추겼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전망도 엔 매도를 불렀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내리고 있다. 오전 9시44분 시점에 1유로=185.61~185.62엔으로 전일보다 0.11엔, 0.05%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4분 시점에 1유로=1.1587~1.1589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8엔, 0.06% 밀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