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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대 "집 영영 못 살라" 패닉 바잉…40~50년 주담대 상품도

등록 2026.09.08 06:30:00

가파른 집값 상승과 금리 인상 탓

20대 이하 2인 이상 가구 자가보유율 40.7% '역대 최고'

[서울=뉴시스] 일본에서 집값과 금리가 오르면서 20대 이하 가구의 자가 보유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에서 집값과 금리가 오르면서 20대 이하 가구의 자가 보유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집값 상승과 금리 인상 우려가 맞물리면서 일본 20대 이하 가구의 자가 보유율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자 "더 기다리면 집을 사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청년층의 주택 구매를 부추긴 결과다.

일본 총무성 가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이하가 세대주인 2인 이상 가구의 자가 보유율은 40.7%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대 이하 가구의 자가 보유율은 2000년대 초중반 20% 초반에 머물렀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30% 초반 수준을 유지하다 2024년부터 크게 오르기 시작해 지난해 40%를 넘어섰다.

젊은 층의 주택 구매를 부추긴 요인으로는 가파른 집값 상승과 금리 인상이 꼽힌다.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신축 분양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1억엔(약 9억4000만원)을 넘어섰다.

집값에 이어 금리까지 오르자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는 지금 집을 사지 않으면 향후 집값과 금리가 더 올라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일본 금융권에서는 상환 기간을 40~50년까지 늘린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기존 35년 만기 상품보다 대출 기간이 길어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상환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위험도 커진다. 25세에 50년 만기 대출을 받으면 75세, 30세에 받으면 80세가 돼야 대출을 모두 갚게 된다. 대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전체 이자 부담도 늘어 노후 생활비 마련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면 주택을 구입하지 않고 임차를 택하는 젊은 층도 적지 않다. 결혼이나 이직 등으로 생활 환경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은 청년층에게는 필요할 때 쉽게 거주지를 옮길 수 있다는 점이 임차의 장점으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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