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산 제트기 수입 차단"…대미 보복관세 앞 재압박
등록 2026.09.08 06:44:31
"봄바디어, 더이상 미국서 판매 불가"
현실성 불분명…근거 법령 언급 안해
加, 트럼프 50%관세에 8일 보복관세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대(對)미국 보복 관세 부과를 앞두고 캐나다의 고급 제트기 제조업체 제품 수입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의원들과의 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9.08.](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29933_web.jpg?rnd=2026090408043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대(對)미국 보복 관세 부과를 앞두고 캐나다의 고급 제트기 제조업체 제품 수입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의원들과의 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9.0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대(對)미국 보복 관세 부과를 앞두고 캐나다의 고급 제트기 제조업체 제품 수입 중단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에서 더 이상 봄바디어(Bombardier)를 팔지 못하게 하겠다. 그들의 제품은 충분히 좋지 않다"고 적었다.
그는 "봄바디어 매출의 50%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한다. 그들은 미국 소비자, 기업, 공항, 서비스로 먹고산다"며 "그런데도 캐나다는 우리의 위대한 은행과 기업들을 막고 있다. 심지어 걸프스트림 에어로스페이스의 캐나다 내 사업까지 막았다. 이것은 매우 부당하고 불공정하며, 그런 시대는 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시장을 원한다면 미국에서 생산해야 하고, 미국을 돼지저금통(piggybank)으로 취급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미국 제품을 구매하고, 미국 항공사 비행기를 타고, 미국산 술과 음료를 마시고, 미국 호수를 운항하라. '미국이 우선(AMERICA FIRST)'"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캐나다가 미국 항공사 걸프스트림 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기 제품을 인증할 때까지 캐나다산 항공기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캐나다는 곧바로 걸프스트림 제품을 인증했다.
다만 캐나다 매체에 따르면 봄바디어는 이미 미국 내 생산을 시작한 상태다. CBC는 "봄바디어는 캔자스주에서 운영하는 방산 공장에서 특수임무용 항공기를 생산·개조한다"고 보도했다. 봄바디어 제트기 모델 대다수가 미국산 엔진을 쓴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특정 기업 제품에 대한 수입 중단이 실제로 가능한지 여부도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근거 법령을 적지 않았고, 백악관은 구체적 집행 절차에 대한 언론 질의에 아직 답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캐나다산 와인, 가구, 유제품, 시멘트, 의류 등 200억 달러 상당의 상품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는 수년간 미국을 착취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캐나다는 오는 8일부터 미국산 제품 700여개 품목 200억 달러 상당 제품에 대한 최대 50% 보복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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