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두만강 대교 개통…중국 언론 "中선박 통행 영향 관심"
등록 2026.09.09 11:35:36수정 2026.09.09 11:52:24
착공 495일 만에 완공…나선·하산서 동시 개통식
“두만강 항운·국경 물류 둘러싼 3국 이해 조정 계속될 것”
![[프리모르스키=AP/뉴시스]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대교가 개통된 가운데 중국 언론도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차량들이 이 대교를 지나는 모습. 2026.09.09.](https://img1.newsis.com/2026/09/07/NISI20260907_0001557034_web.jpg?rnd=20260908074021)
[프리모르스키=AP/뉴시스]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대교가 개통된 가운데 중국 언론도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차량들이 이 대교를 지나는 모습. 2026.09.09.
8일 중국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북한과 러시아는 전날 두만강 자동차 대교 준공식과 개통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북한 접경도시 나선과 러시아 연해주 하산에서 동시에 열렸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는 화상으로 참석해 축사했다.
양국은 지난해 4월30일 대교 건설에 착수했다. 전체 공사에는 495일이 걸렸으며 주요 공정은 1년 안에 마무리됐다.
미슈스틴 총리는 대교 준공을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관찰자망은 북러 양국의 육상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최대 관심사는 이 대교가 중국 선박의 두만강 통행에 미칠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관찰자망은 “두만강에 다리를 건설하는 것은 북러 양국의 일이지만 중국인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이 다리가 중국 선박의 두만강 통행권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라고 전했다.
이어 “대교 개통으로 북러 간 육상 교통 여건은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두만강 항운과 국경 간 물류, 항만 배치 등을 둘러싼 (북중러 3국의) 이해관계 조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찰자망은 대교가 구소련 장교 야코프 노비첸코의 이름을 따 명명된 사실에도 주목했다.
노비첸코는 1946년 3월1일 평양에서 열린 군중대회에서 김일성 주석을 겨냥한 암살 시도를 저지한 인물이다.
당시 누군가 연단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자 노비첸코는 몸으로 이를 덮었다. 그는 폭발로 한쪽 눈과 한쪽 팔을 잃었지만 목숨을 건졌다.
북한은 1984년 노비첸코에게 ‘노력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1급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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