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낳은 여성들은 ‘번식자’"…일론 머스크 전처가 폭로한 결혼생활
등록 2026.09.13 05:20:00수정 2026.09.13 07:44:24
![[베이징=AP/뉴시스] 2026년 5월1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식에 참석한 뒤 떠나고 있다. 2026.05.14.](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30249_web.jpg?rnd=20260904111931)
[베이징=AP/뉴시스] 2026년 5월1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식에 참석한 뒤 떠나고 있다. 2026.05.1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수진 인턴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14명 자녀를 낳은 여성들을 '번식자(breeders)’라고 불렀다는 전처의 주장이 나왔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에 따르면 머스크의 첫 번째 부인 저스틴 윌슨은 알렉스 기브니 감독의 새 다큐멘터리 '머스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윌슨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머스크와 결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6명의 자녀가 태어났다.
윌슨은 머스크가 자신의 14명의 자녀를 낳은 여성들을 '번식자'라고 불렀다며, 머스크에게는 "번식자들은 서로 대체 가능하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결혼생활에 대한 폭로도 이어졌다. 윌슨은 결혼식에서 머스크와 함께 춤을 추던 당시 그가 자신을 두고 관계의 "알파"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알파'는 동물 집단에서 우두머리나 지배적인 개체를 뜻하는 표현으로, 사람의 관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주도권이나 우위를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윌슨은 또 "일론과의 관계를 통해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배웠다"며 머스크가 결혼생활 중 자신을 "하찮은 사람"처럼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윌슨과 머스크 사이에는 쌍둥이 비비안과 그리핀, 세쌍둥이 카이·색슨·다미안이 있다. 두 사람의 아들 네바다 알렉산더는 생후 10주 만에 숨졌다.
윌슨은 다큐멘터리에서 트랜스젠더인 딸 비비안과 관련한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머스크가 비비안이 성전환 사실을 밝힌 뒤 건강보험을 끊었다고 주장했으며, 머스크가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머스크가 비비안에게 "나는 언제나 너를 사랑할 것이라고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2023년 해당 다큐멘터리를 자신을 겨냥한 "공격성 작품"이라고 비판했다.
머스크의 변호인 알렉스 스피로 역시 다큐멘터리 공개를 앞두고 제작진에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피로는 제작진이 머스크에 대한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스피로는 머스크 측이 제작진에 여러 차례 연락해 다큐멘터리에서 다룬 내용에 대해 반론할 기회를 요청했지만 제작진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다큐멘터리 제작사 측은 기브니 감독의 작품이 영향력 있는 인물과 기업을 깊이 있고 사실에 기반해 탐구해왔다며 반박했다.
머스크의 자녀를 둘러싼 발언은 앞서도 알려진 바 있다. 피플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머스크가 자신의 자녀들을 고대 로마 군대를 뜻하는 "군단"에 빗댔다고 전했다.
피플에 따르면 머스크는 첫 번째 부인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6명, 전 연인 애슐리 세인트클레어와 1명, 전 연인인 가수 그라임스와 3명, 연인 관계인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와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왜, 도대체 왜”, “이 남자에게서 뭘 더 기대하겠느냐”, “그의 오만함은 극에 달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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