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만든다' 경기도자비엔날레 개막…세계도자예술 한자리
등록 2026.09.18 09:17:57
18일부터 11월1일까지 이천·광주·여주 개최
본전시, 국제공모전, 명장전, 특별전 등 풍성
![[수원=뉴시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본전시 '땅이만든다' 전경. (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 2026.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8/NISI20260918_0002242971_web.jpg?rnd=20260918090631)
[수원=뉴시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본전시 '땅이만든다' 전경. (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 2026.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예술 작품이 인간의 손이 아닌 지구 스스로에 의해 만들어진다면 어떨까?"
흙과 땅을 예술의 주체로 바라보는 국제 도자예술 행사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가 18일 막이 올랐다. 한국도자재단은 11월1일까지 이천·광주·여주를 비롯한 경기도 곳곳에서 '땅이 만든다(Earth Makes)'를 주제로 비엔날레를 개최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지구에 의해 예술작품이 만들어지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흙과 땅을 단순한 재료가 아닌 작품을 만드는 주체로 바라보며 인간 중심의 창작에서 벗어나 도자의 가능성을 미래로 확장한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본전시 '땅이 만든다', 국제공모전
![[수원=뉴시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대상-데이비드 라우어 '펀치카드 하우스'(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 2026.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8/NISI20260918_0002242965_web.jpg?rnd=20260918090347)
[수원=뉴시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대상-데이비드 라우어 '펀치카드 하우스'(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 2026.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리는 본전시 '땅이 만든다'에는 14개국 28팀 67명의 작가가 참여해 흙과 지구가 품은 시간과 기억, 생태와 순환의 가치를 조명하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흙이 만든다', '땅이 만든다', '지구가 만든다' 등 3개 챕터를 통해 도자가 자연 조건과 함께 만들어지는 과정, 지역성과 장소성, 동시대 매체로서의 도자 등을 다룬다.
특히 커미셔너 나탈리 킹이 함께한 특별 섹션 '포커스 호주'와 협력 프로젝트 '풍경(風景)'이 눈길을 끈다. '포커스 호주'는 호주의 땅과 흙에 축적된 기억, 공동체의 지식, 장소와 시간에 대한 감각을 통해 주제 의식을 확장한다.
세계 도자예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국제공모전'도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린다. 세계 77개국 작가 1050명이 출품한 1397점 가운데 58점이 최종 선정됐다. GCB대상은 독일 작가 데이비드 라우어(David Rauer)의 '펀치카드 하우스(Lochkartenhaus)'가 차지했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특별전 '우리 시대 도예 명장',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수원=뉴시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대상-우은주 '왜곡'(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 2026.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8/NISI20260918_0002242977_web.jpg?rnd=20260918090935)
[수원=뉴시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대상-우은주 '왜곡'(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 2026.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우리 시대 도예 명장'에서는 명장 64명의 작품을 통해 도자문화의 유구한 전통과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전시는 고려청자의 비색과 상감, 분청사기의 자유로운 표현, 조선백자의 절제된 미감 등 전통적인 도자의 특징부터 새로운 재료·기법·형태·색을 탐구하는 동시대 장인들을 소개한다.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은 한국 도자의 전통과 조형정신이 오늘날 어떻게 이어지는지 살펴보는 전시다. 전통 소재·기법을 활용한 작품뿐 아니라 형태·재료·표현·의미를 새롭게 탐구한 작업 등 37점을 만나볼 수 있다. '대상'에는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 고유의 둥글고 부드러운 인상에 '선'을 더해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낸 우은주의 '왜곡'이 선정됐다.
또 소장품전 '도자기로 보는 우리역사'에서는 시대별 도자기에 담긴 기술과 문화의 변화를 살펴보며 한국 도자의 역사와 전통을 조명한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미술시장 연계 특별전 '낯선 전통'
![[수원=뉴시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낯선전통' 전시 전경. (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 2026.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8/NISI20260918_0002242983_web.jpg?rnd=20260918091125)
[수원=뉴시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낯선전통' 전시 전경. (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 2026.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미술시장 연계 특별전 '낯선 전통'이 열린다. 토기, 흑유자기, 옹기, 철화분청 등 한국 도자사에 존재하지만 덜 알려진 재료와 기법을 중심으로 김시영·이수종·이인진·정영락·김호정·정영유 작가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함께 열리는 소장품전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은 도자의 미적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다. 경기도자미술관 소장품 300여 점을 통해 '그릇' 형태가 시대와 양식을 넘어 이어지고 변화해 온 모습을 살펴본다.
그 밖에도 ▲도자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학술 행사 '국제도자학술회의' ▲작가의 제작 과정과 실험, 관람객과의 교류를 직접 경험하는 '국제도자워크숍' ▲흙과 놀이, 예술과 교육을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와 가족이 흙놀이와 창작을 즐기는 '키즈 비엔날레' ▲지역 도예문화를 만나는 '지역도예인 체험마켓' 등도 열린다.
이대형 경기도자비엔날레 예술감독은 "흙에서 출발해 자연과 기술, 전통과 미래, 인간과 지구를 잇는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는 세계 도자예술의 오늘을 만나는 자리를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땅'을 새롭게 바라보는 자리"라며 "올가을 풍성한 전시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비엔날레를 찾아 도자예술의 폭넓은 세계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오후 7시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국회의원, 이천시장, 유관기관 관계자, 도민, 국내외 참여 작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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