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러시아서 스파이 활동?…日다카이치 "그런 사실 없어"
등록 2026.10.15 16:32:31
日언론, 러의 일본인 체포 사건 "장기화될 우려"
![[도쿄=AP/뉴시스] 러시아가 일본인 기자를 체포한 사건과 관련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일본 정부가 러시아에서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은 없다"고 못 박았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1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 2026.10.15.](https://img1.newsis.com/2026/09/17/NISI20260917_0001587124_web.jpg?rnd=20261015161940)
[도쿄=AP/뉴시스] 러시아가 일본인 기자를 체포한 사건과 관련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일본 정부가 러시아에서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은 없다"고 못 박았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1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 2026.10.1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가 일본인 기자를 체포한 사건과 관련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일본 정부가 러시아에서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은 없다"고 못 박았다.
15일 일본 공영 NHK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상대 측이 말하는 '혐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러일) 각각 국내법이 다르다"며 "혐의라고 하는 것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모르지만 일본의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무성이 지금 열심히 움직여 러시아 당국에 요청하고 있다"며 "면회를 포함해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자국민의 보호는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감이지만 현 시점에서 구속된 자국민과는 접촉하지 못했다"며 "한시라도 빠른 영사 면회를 실현해 건강상태 등의 확인을 할 수 있도록 전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 러시아 측에 추가 요청 등 필요한 대응을 취해, 자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현지 시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극동 사할린주에서 러시아의 국방력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일본인 기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러일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FSB는 해당 기자가 "일본 정보기관의 지시에 따라 쿠릴열도 주민 가운데 특별군사작전에 동원되거나 자원한 사람들의 수에 관한 정보를 수집·보관했으며, 이를 일본 관계 당국에 전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자는 간첩 혐의를 받고 있다.
지지통신은 러시아에서 일본인 기자가 '스파이 사건'으로 기소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구속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2023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의 구금 사건을 사례로 들었다. 당시 WSJ 모스크바 지국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러시아 중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군수품 생산과 관련한 취재를 하던 중 FSB에 간첩 혐의로 구금됐다.
러시아 당국은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 지시로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이를 부인했으나 재판에서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수감됐다가 2024년 8월 수감자 교환으로 석방됐다.
통신은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권의 "외교 카드로서 이용된 형태"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러시아의 일본인 기자 구속의 목적은 명확하지 않으나 "대일 견제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당국이 이 일본인 기자를 제압해 수갑을 채우는 과정을 영상에 담아 공개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일본 측에 대한 본보기"로 보이기도 한다고 통신은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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