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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美 도매재고 0.6% 증가…소매재고도 0.3%↑

등록 2026.10.29 11:36:15

상품 무역수지 1349억$ 적자…3분기 성장률에 영향

9월 美 도매재고 0.6% 증가…소매재고도 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공급망과 경제활동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2026년 9월 도매재고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마켓워치와 RTT 뉴스, MSN은 29일 미국 상무부 인구조사국이 전날 발표한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9월 도매 재고액(속보치)이 1조115억 달러(약 1349조6445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증가율은 시장 예상 0.5%를 0.1% 포인트 웃돌았다. 8월 0.5%에 비해서도 0.1% 포인트 높았다. 8개월 연속 증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도매재고는 7.4% 늘었다.

도매재고는 공급망에서 기업들이 보유한 재고와 판매 사이의 균형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며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주요 항목 가운데 하나다.

품목별로는 내구재 재고가 전월보다 0.4% 증가하고 비내구재 재고는 0.9% 증대했다. 재고 증가는 상품이 팔리지 않고 유통 단계에 남아 있다는 의미일 수 있지만 향후 판매를 위한 물량 확보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

소매재고도 늘어났다. 9월 소매재고액 8853억 달러로 8월에 비해 0.3% 많았다. 8월 증가율은 0.3%(조정치)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 늘었다. 자동차·부품 판매업체의 재고는 전월보다 0.2% 증대했다.

자동차와 부품을 제외한 소매재고는 0.4% 늘었다. 8월 증가율은 0.1%였다. 자동차·부품을 제외한 소매재고는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반영되는 항목이다.

한편 9월 상품 무역수지는 1349억 달러 적자를 보았다고 미국 상무부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적자는 전월보다 2.1%, 금액으로는 28억 달러 확대했다. 적자 규모는 2025년 3월 이래 최대로 시장 예상 1302억 달러도 웃돌았다. 8월 적자는 1321억 달러다.

9월 상품 수입은 전월에 비해 81억 달러, 2.4% 늘어난 3441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수입 증가를 이끈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장비를 포함한 자본재다. 자본재 수입은 전월보다 7.5%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77.2% 급증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기술기업에 필요한 하드웨어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들여오면서 상품수지 적자가 크게 증대했다고 설명했다.

AI 관련 투자 외에 미국 소비 지출도 수입 증가를 뒷받침했다. 생활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소비가 유지되면서 소비재 수입은 전월보다 3.1% 늘었다. 기타 상품 수입도 6.7% 증가했다.

반면 금과 석유 등을 포함한 산업용 원자재 수입은 6.0% 감소했다. 금은 GDP 산출에서 제외된다. 식품과 자동차 수입도 줄었다.

9월 상품 수출은 전월에 비해 53억 달러, 2.6% 증가한 2092억 달러로 집계됐다. 식품 수출이 12.8% 늘고 자본재 수출은 5.4% 증대했다. 소비재 수출도 6.5% 증가했다. 자동차와 산업용 원자재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늘면서 상품수지 적자가 확대한 가운데 무역 부진은 7~9월 3분기 경제성장률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역은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미국 GDP 증가에 긍정적으로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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