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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토안보부 직원 4만 1000명 이상 개인정보 유출

등록 2026.10.29 13:13:12

이름·근무지 주소·전화번호·수행 업무 등 정보 포함

디도시크릿 설립자 “익명성을 책임으로 대체하는 것” 주장

해킹 단체 ‘평화부’ “이민 단속 수위 높이면 이런 일 벌어져” 경고

[뉴욕=AP/뉴시스] 지난해 10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이민자 단속 이후 경찰과 대치한 시위대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0.29.

[뉴욕=AP/뉴시스] 지난해 10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이민자 단속 이후 경찰과 대치한 시위대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0.29.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국토안보부(DHS) 소속 직원 4만 1000명 이상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으며 이 중에는 이민 단속에 관련된 직원 수천명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BBC 보도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에는 이민세관집행국(ICE)과 세관국경보호국(CBP)에서 근무하는 요원 등 국토안보부 직원들의 이름, 근무지 주소, 전화번호와 각 기관에서 수행하는 업무에 대한 설명이 포함됐다.

28일 발생한 유출 사건은 최근 몇 주 동안 정부 기관이 유출이나 해킹의 표적이 된 세 번째 사례라고 BBC는 전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잠재적인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직원들에 대한 모든 보안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모두가 적절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례 없는 국토안보부 직원 정보 유출 사건은 ‘평화부(Department of Peace)’라는 단체가 국토안보부로부터 해당 정보를 입수하면서 시작됐다.

사이버 보안 연구원이자 해커인 마이아 크라임유가 ‘분산형 비밀 거부(Distributed Denial of Secrets)’ 웹사이트에 올렸다고 BBC는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포함된 요원 대부분인 2만 1000명 이상은 CBP 소속이며, 약 6600명은 ICE 소속이다.

국토안보부 수사국(HSI), 연방보호국(FPS), 심지어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 직원들의 정보도 털렸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수십 개의 작전명, 해당 작전을 지휘하고 수행한 요원들, 그리고 셀브라이트와 팔란티어가 제공한 기술을 포함해 그들이 작전에 사용한 일부 기술도 포함되어 있었다.

해킹에 관여한 단체들은 온라인 성명을 통해 이번 유출이 모든 국토안보부 요원의 명단을 공개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 디도시크릿(DDoSecrets)의 공동 설립자인 엠마 베스트에 따르면 이번 유출의 목적은 ‘익명성을 책임으로 대체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국토안보부의 끊임없이 확대되는 송환 및 추방 프로그램의 핵심 인물들이 모두 드러났다는 것이다.

평화부 대변인은 28일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이 7월 17일 ‘(이민 단속) 수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ICE이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평화부는 국토안보부 요원 프로필은 옥타(Okta)라는 단일 로그인 서비스를 통해 접근했다는 점도 공개했다.

옥타는 기업들이 내부 플랫폼에 접근 권한이 있는 사람만 로그인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데 사용하는 온라인 보안 도구다.

앞서 지난달 연방수사국(FBI)은 ‘샤이니헌터스(ShinyHunters)’라는 그룹에 의해 해킹을 당해 수천 명의 요원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최근 정치 자금 기부 내역을 공개하는 연방선거위원회(FEC) 웹사이트도 해킹 시도 의심으로 인해 접속이 차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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