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은퇴 선수 4명 중 3명꼴"…사망 후 확인된 치명적 뇌질환의 흔적
등록 2026.10.31 14:46:00
![[뉴올리언스=AP/뉴시스] 제59회 슈퍼볼에서 맞붙은 미국프로풋볼(NFL)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 2025. 2. 9.](https://img1.newsis.com/2025/02/10/NISI20250210_0000097841_web.jpg?rnd=20250210144157)
[뉴올리언스=AP/뉴시스] 제59회 슈퍼볼에서 맞붙은 미국프로풋볼(NFL)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 2025. 2. 9.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은퇴 후 사망 당시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을 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보스턴대와 매스제너럴브리검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은 최근 의학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08년부터 2023년까지 사망한 전직 NFL 선수 2362명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396명이 뇌를 기증했으며, 병리학적 판정이 가능했던 387명 중 362명(93.5%)에게서 CTE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관련 증상이 있는 선수의 뇌가 기증될 가능성이 높다는 편향을 보정한 결과, 전체 사망 선수의 74.5%가 CTE를 앓았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조사에서 제기된 표본 편향 문제를 보완하려는 시도다. 앞서 8월 발표된 연구는 2016~2021년 사망한 전직 NFL 선수의 CTE 유병률을 24.5~97.7%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는 보다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CTE는 머리에 반복적으로 충격을 받는 것과 관련된 퇴행성 뇌질환이다. 미식축구뿐 아니라 복싱과 레슬링 등 반복적인 머리 충격에 노출되는 스포츠에서도 관련 위험이 제기돼 왔다.
다만 이 수치는 실제 유병률보다 낮게 추정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사망한 전직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현재 생존한 은퇴 선수나 현역 선수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NFL과 선수노조는 선수 보호를 위한 대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NFL은 성명에서 "뇌진탕과 머리 충격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시행하는 등 미식축구 경기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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