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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민주당 탈라리코 승리…머스크 2250억 지원 '물거품'

등록 2026.11.04 14:33:52

탈라리코, 텍사스서 38년 만에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당선

머스크 지원한 애벗 주지사도 패배 전망

[오스틴=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승리하면서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거액을 투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사진은 지난 3월 4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제임스 탈라리코 연방하원 의원이 발언하는 모습. 2026.11.04

[오스틴=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승리하면서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거액을 투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사진은 지난 3월 4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제임스 탈라리코 연방하원 의원이 발언하는 모습. 2026.11.0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승리하면서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거액을 투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3일(현지 시간) CNN은 머스크 CEO가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의 상원 진출과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지위 유지를 위해 텍사스주의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두 곳에 총 1억6800만 달러(약 2250억원)를 투입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탈라리코 후보가 팩스턴 후보를 꺾고 당선되면서 머스크의 대규모 정치자금 지원은 기대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탈라리코 후보는 38년 만에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첫 민주당 후보가 됐다.

머스크 CEO는 자신이 설립한 정치단체 아메리카팩(America PAC)을 통해 텍사스주 유권자 접촉 활동에도 수백만 달러를 추가로 지출했다.

또한 재선에 도전한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의 선거운동에도 5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그러나 애벗 주지사 역시 민주당 소속 지나 이노호사 후보에게 패배했다.

탈라리코 후보와 이노호사 후보는 선거 전날인 2일 합동 유세를 열고 머스크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서민과 기득권층의 대결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탈라리코 후보는 지지자들로 가득 찬 야외 공연장에서 "이번 선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며 "기존 권력과 마땅히 권력을 가져야 할 사람들 간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노호사 후보도 "텍사스가 주민들을 위한 주가 될 것인가, 아니면 억만장자들의 세상에서 우리가 그저 살아가는 곳이 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두 후보는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가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거액을 투입한 점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을 지원하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이번 선거 주기 동안 연방 정치위원회에 기부한 금액은 약 5억 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이번 선거에서 기부 내역이 공개된 정치후원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한 인물로 기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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