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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진보진영 지선 후보들 "제2공항 백지화 선언" 촉구

등록 2022.04.29 13:02:44수정 2022.04.29 13: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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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제주지역 진보 진영 후보들이 2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백지화 선언을 촉구하고 있다. 2022.04.29.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제주지역 진보 진영 후보들이 2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백지화 선언을 촉구하고 있다. 2022.04.29.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제주지역 진보정당·성향 후보들이 다른 지선 후보들을 향해 '제주 제2공 백지화 선언'을 촉구했다.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제주도당 등 소속으로 제주지사·제주도의원 선거에 나서는 후보 10명은 2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후보들은 제주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먼저 "제2공항은 제주 난개발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며 "공항 부지에 포함된 마을주민들은 내쫓기고, 조상 대대로 물려받아 농사만 짓던 농토도 강제 수용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비행기 이착륙에 걸림돌이 된다고 제주의 상징인 오름이 잘려 나가고, 활주로에 장애가 되는 용암동굴은 메워질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주도가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넘어서자 여기저기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쓰레기 매립장은 포화 됐고, 생활하수는 정화되지 못한 채 바다로 쏟아져 인근해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이 정도면 공항이 더 필요한 게 아니라 제주도가 하나 더 있어야 할 판이다"고 지적했다.

예비후보들은 또 여야 도지사 후보들의 입장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허향진 예비후보는 도민의 민의를 짓밟고 강행을 천명하는가 하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는 도민여론조사 결과는 외면한 채 국토부의 추가 용역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무책임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거대 정당 어느 후보도 제주도민의 민의를 제대로 받드는 후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의 정책과 미래는 중앙정부가 아닌 제주도민이 결정하는 것이다"며 "지방선거에 나서는 모든 후보는 정당과 지역을 떠나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무소속 박찬식 제주지사 예비후보, 녹색당 부순정 제주지사 예비후보를 비롯해 고은실·박건도·김정임 정의당 도의원 예비후보, 신형정·이건웅 녹색당 도의원 예비후보, 양영수·현은정·송경남 진보당 도의원 예비후보가 함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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