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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국힘 이순걸, 재선 노리던 이선호 꺾고 설욕

등록 2022.06.02 02:09:37수정 2022.06.02 03: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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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순걸 울주군수 당선인이 부인 차옥이씨와 함께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6.02.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순걸 울주군수 당선인이 부인 차옥이씨와 함께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6.02.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3선 울주군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이순걸 후보가 재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후보를 꺾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의 패배를 되갚았다.

울산시 울주군 선거구는 2일 오전 2시 현재 88.2%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이순걸 후보(61)가 5만 163표(득표율 58.3%)를 얻어 3만 5790표를 얻은 이선호 후보(61)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이 당선자는 자신의 고향 온양읍에서 유치원을 운영하다 지난 2003년 재선거를 통해 군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제4대 군의원을 거쳐 5대 후반기(2012년 7월~2014년 6월) 군의장을 지내며 지역 내 지지기반을 차근차근 다져왔다.

울주군은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울산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주목됐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를 보유한 범서 지역 출신으로, 현직 프리미엄까지 등에 업은 이선호 후보와 이제 여당 신분으로 정치적 중량감을 더한 이 당선자 간 양자 대결로 선거가 진행됐다.

하지만 선거 결과는 조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아온 이 당선자의 압승으로 결론 났다.

이 당선자는 지난 2018년 6월 13일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 울주군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민주당 소속의 이 후보와 한 차례 맞붙어 패배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는 초유의 사태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보수 텃밭으로 불렸던 울산에서도 민주당 후보의 약진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 총선 기간에 울주군 강길부 국회의원이 공천 탈락에 불복,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이후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면서 울주지역 보수세력은 분열됐다.

이는 고스란히 이 당선자의 부담으로 돌아와 결국 4900여 표차로 낙선하며 분루를 삼켰다.

하지만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울주군 선거에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당선되면서 분열됐던 보수 세력이 빠르게 결집했고, 이는 이번 선거에서 이 당선자가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는 기반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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