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선거…여 '굳히기' vs 야 '막판 뒤집기'
교육감 혼전 양상…여론조사 '들쭉날쭉' 안갯속
국민의힘·민주당, 도의원 '과반' 이상 확보 목표
![[청주=뉴시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왼쪽),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5/30/NISI20220530_0001009609_web.jpg?rnd=20220530152724)
[청주=뉴시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왼쪽),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6·1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 여야 후보들이 막바지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은 이번 지선을 통해 도지사 1명, 도교육감 1명, 시장·군수 11명, 도의원 35명(지역구 31명, 비례 4명), 시·군의원 136명(지역구 119명, 비례 17명) 등 모두 184명을 뽑는다.
이 중 신구 정권 대리전 양상을 띠는 충북지사 선거와 진보 대 보수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는 도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충북지사 김영환 여론조사 앞서…노영민 뒤집기 총력
충북지사 선거는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가 진검승부를 벌인다.
두 후보의 대결은 여러 면에서 관심을 끈다. '닮은 꼴 선후배'로 신구 권력을 상징하는 거물급 정치인이란 점에서다.
청주가 고향인 이들은 청주고와 연세대 동문이다. 김 후보는 1973년 청주고, 1988년 연세대 치대를 졸업했다. 노 후보는 1976년 청주고, 1990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 1977년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된 공통점이 있다. 홍성 교도소에서 9개월을 같이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 간 대리전 양상도 띤다.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을 맡았다.
노 후보는 문 정부 때 주중 특명전권대사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윤심'과 '문심'이 민심의 바로미터인 충북에서 도지사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셈이다.
선거 분위기는 김 후보를 노 후보가 뒤쫓는 양상이다. 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대선에서 국민의힘에 몰아줬던 표심과 새 정부 출범 후 '허니문 효과'가 이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는 이런 여세를 몰아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승리를 거머쥐겠다며 유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초반 국정 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노 후보는 '인물론'과 정책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지지세가 결집하고 있다고 보고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뉴시스]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왼쪽), 윤건영 충북교육감 후보.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5/30/NISI20220530_0001009623_web.jpg?rnd=20220530153852)
[청주=뉴시스]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왼쪽), 윤건영 충북교육감 후보.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교육감 혼전…여론조사 '들쭉날쭉' 안갯속
충북도교육감 선거 판세는 여전히 혼전 양상을 보인다.
후보 여론조사 지지율이 기관마다 들쭉날쭉하고, 정반대의 결과도 나오면서 우세 후보는 여전히 가늠하기 어렵다.
MBC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4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3.5%포인트)한 결과, 윤건영 후보와 김병우 후보 지지율은 각각 32.0%, 24.8%로 집계됐다.
윤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감 후보 지지도는 '태도 유보층(없다+모르겠다)'이 43.3%였다.
HCN충북방송이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22∼23일 충북의 18세 이상 남녀 811명을 휴대전화 가상번호 ARS방식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P)에서도 윤 후보(46.7%)가 김 후보(34.2%)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부동층은 19.1%로 집계됐다.
하지만 케이스탯리서치가 KBS청주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사흘 동안 충북 18세 이상 남녀(5526명)를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3%포인트)한 결과 김병우 후보(42.3%)가 윤 후보(38.3%)를 앞섰다. 부동층은 19.3%를 보였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1∼22일 충북 18세 이상 남녀(808명)를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4%포인트)에서도 김 후보(41.8%)는 오차 범위 내에서 윤 후보(36.1%)를 따돌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8년 만에 진보 성향의 김 후보와 중도·보수 성향의 윤 후보가 맞붙는 충북교육감 선거는 여론 조사마다 결과가 달라 판세를 예단하기 어렵다.
여론조사 대상의 표본 크기·포집 차이, 조사 기법(ARS or 전화면접) 등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건 부동층 표를 어느 후보가 더 많이 흡수하는지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충북도의회 다수당은…국민의힘 '탈환' vs 민주 '사수'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의원은 지역구 31명, 비례대표 4명 등 35명을 선출한다.
국회에서 광역의원 정수 조정이 이뤄져 2018년 6·13 지방선거 때 32명보다 지역구 2명, 비례대표 1명이 늘었다.
제11대 충북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27명, 국민의힘 소속 5명이다. 이들 중 22명이 의원직 사수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18명, 국민의힘 4명이다.
선거는 사실상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 간 맞대결로 펼쳐진다. 모두 최소 과반 이상 확보를 목표로 잡아 다수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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