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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마신 직장인 2명 쓰러져...무단결근 직원은 자택서 숨진채 발견

등록 2021.10.20 08:03:47수정 2021.10.20 1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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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책상 위 놓인 생수마시고 남녀 직원 2명 쓰러져

2주 전도 유사한 사건..."생수병 국과수 성분 감정 의뢰"

생수 마신 직장인 2명 쓰러져...무단결근 직원은 자택서 숨진채 발견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남녀 직원 2명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한 업체 사무실에서 생수를 마시고 쓰러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2시께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있던 생수를 마시고 "물맛이 이상하다"는 말을 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여성 직원과 남성 직원은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직원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의 의식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마신 생수병을 국과수로 보내 약물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는 2주 이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던 중 같은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다 이날 무단 결근 직원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직원의 집에 방문했다가 그가 숨진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직장에서의 생수 사건과 연관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2주 전에도 다른 직원이 음료수를 마시고 고통을 호소해 병원에 옮겨지는 등 유사한 사건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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