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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UWB 규제 개선 '환영'…"헬스케어·메타버스 기대"

등록 2022.11.23 17: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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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MX 사업부 부사장 "UWB 규제 완화, 정책-산업 모범 사례"

"규제 개선으로 높은 정확도 확보…통신 간섭도 회피 가능"

김경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경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최근 정부가 UWB(초광대역 무선 기술) 규제를 개선한 것을 두고 ICT(정보통신) 분야 뿐만 아니라 의료, 교통,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생태계 확장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김경준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23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이번 규제 개선 정책을 통해 우리는 정확한 측위 기술 확보와 이를 통한 새로운 시나리오 발굴, 나아가 관련 생태계의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NFC 등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통한 위치 측정 기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이미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 와이파이 AP 정보를 통한 실내 스마트폰 위치 파악, 블루투스를 통한 파일 공유 등 단순한 기능에서 더 나아가 측정 거리의 정확도와 보안성이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무선 통신 업계에서는 높은 수준의 위치 정확도를 확보하기 위해 광대역폭 주파수를 활용하는 UWB 기술을 새로 도입했다. UWB는 ㎝ 단위의 거리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고, 사전에 합의된 기기 간에만 연결을 허용하도록 보안이 강화돼 디지털 키, 결제 등 높은 수준의 보안성이 필요한 서비스에 적합하다.

최근에는 약 10㎝ 오차를 보이는 UWB의 측위 정확도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UWB 허용 주파수를 기존 채널 9번(7.7~8.2㎓)을 포함하고 6.0~8.8㎓ 대역으로 확대했다.

김 부사장은 "이는 (과기정통부가) 산업계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의미다. 이번에 확대된 대역은 500㎒ 기준으로 총 5개의 연속된 밴드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접한 채널을 묶어 보다 넓은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어 기존 대비 더 높은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다"며 "500㎒ 대역폭을 사용하되 가용한 채널을 1개에서 5개로 늘림으로써 UWB 기기와 서비스가 많아질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간섭을 회피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이 같은 정부의 규제 개선으로 UWB 기술로 보다 정확한 측위가 가능해진 만큼 향후 의료, 메타버스 등 정확한 측정이 중요한 분야에도 UWB 기술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UWB 레이더 신호를 통해 포도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면 당뇨병 환자로 하여금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히 당 수치를 확인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며 "메타버스 등에도 UWB의 정밀 측위 결과가 활용돼 해당 UWB 생태계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또 김 부사장은 "산업계의 요구에 적시 부응한 이번 정책은 향후 정책과 산업 관계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UWB 규제 개선에 대해 거듭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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