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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전쟁으로 우크라이나軍, 1만3000명 사망…대통령 비서실장

등록 2022.12.02 19: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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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규모에 대한 드문 언급이지만 서방 추정치에 크게 못미쳐

[키이우=AP/뉴시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9개월간 이어진 전투 중 숨진 우크라이나 군인 수는 1만 명에서 최대 1만3천 명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사자 숫자를 공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보다 인명피해가 훨씬 적다는 점을 강조해 러시아의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심리전’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0일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박격포를 쏘는 모습. 2022.12.02.

[키이우=AP/뉴시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9개월간 이어진 전투 중 숨진 우크라이나 군인 수는 1만 명에서 최대 1만3천 명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사자 숫자를 공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보다 인명피해가 훨씬 적다는 점을 강조해 러시아의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심리전’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0일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박격포를 쏘는 모습. 2022.12.02.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2월24일 시작돼 9개월여에 걸쳐 계속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1만~1만30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사망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하일로 포돌리야크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쟁 사망자 수에 대한 매우 드문 언급이지만 서방 지도자들의 사상자 추정치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치이다.

우크라이나 참모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기반 시설들에 대한 공격 및 전선을 따라 우크라이나군 진지에 대한 로켓 공격을 계속했다며 바흐무트와 아브디브카를 포함한 12개 도시에 공격이 집중했다고 밝혔다.

포돌리야크는 1일 오후 군 수뇌부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군인 전사자 수를 전하면서 부상당한 군인들이 더 많고, 민간인 사상자 수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포돌리야크는 채널 24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참모부와 최고 사령부의 공식 수치를 갖고 있다. 사망자 수는 1만명에서 1만2500∼1만30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제까지 사망자 수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관리가 사망자 수를 밝힌 것은 드문 경우로 군 수뇌부가 지난 8월 말 9000명 가까운 병력이 사망했다고 말한 게 마지막이었다. 지난 6월에는 포돌리야크가 올해 가장 치열한 전투로 매일 최대 200명의 군인들이 죽고 있다고 말했었다.

우르줄러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군 10만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가, 곧바로 사망자와 부상자를 모두 포함해 10만명이라고 수정했었다.

지난달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지금까지 4만명에 이르는 우크라이나 민간인과 10만명이 넘는 러시아 군인이 전쟁으로 사망하거나 부상했다며 아마도 우크라이나측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달 28일 최신 주간 업데이트에서 6655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만368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하지지만 이에는 확인된 사상자만 집계한 것으로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과소평가됐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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