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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 "좀 더 프로에 가까워진 발걸음"…'로즈 블로섬'

등록 2023.01.05 07:00:00수정 2023.01.05 07: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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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데뷔 1주년…첫 미니앨범 발매

[서울=뉴시스] 하이키. 2023.01.05. (사진 = 그랜드라인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이키. 2023.01.05. (사진 = 그랜드라인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멤버들도 각자의 어려움, 고난을 딛고 일어나 데뷔라는 꿈을 이뤄 장미가 피어나는 것처럼 비로소 무대 위에서 피어났기 때문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걸그룹 '하이키(H1-KEY)'가 5일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 앨범 '로즈 블로섬(Rose Blossom)' 발매를 기점으로 서이·리이나·휘서·옐은 재도약을 예고하고 나섰다.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가 그 증거다. 차갑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상 속에서 품고 있는 희망과 꿈을 장미에 비유했다. "결코 꺾이거나 시들지 않고 아름답게 활짝 피우겠다"는 의지로 통한다. 트랩·붐뱁을 조합한 힙합 베이스의 리듬 위로 팝 펑크의 코드라인과 아날로그 신스가 어우러진다. 밴드 '데이식스(DAY6)'의 영케이(Young K)가 작사했다. 데이식스의 히트곡을 함께 한 홍지상 작곡가가 작·편곡에 참여했다.

또 이번 하이키의 앨범은 순환적 구조로 눈길을 끈다. 하루 모든 일이 잘 풀릴 거라는 긍정을 담은 1번 트랙 '링 더 알람(Ring the Alarm)'의 알람 소리를 듣고 아침에 기상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그룹 '우주소녀' 멤버 엑시(EXY)가 프로듀싱에 참여한 앨범의 마지막 트랙 '드림 트립(Dream Trip)'에서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살며시 잠들며 꿈속 여행으로 빠져든다.

그 사이 팬덤 '마이키'와의 1주년을 기념하는 팬송 '유 아 마이 키(You Are My Key)'(for M1-KEY)도 포함됐다. 하이키의 데뷔곡 '애슬레틱 걸(ATHLETIC GIRL)'엔 중간에 합류한 휘서의 가창이 더해져 2023년 버전으로 실렸다. 다음은 멤버들과 서면으로 나눈 일문일답.

-데뷔 1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년 간 무엇이 가장 좋았나요?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꿈꾸던 무대에서 이렇게 좋은 멤버들과 함께 데뷔를 하고 또 마이키를 만날 수 있게 된 게 2022년에 가장 행복했던 일인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이라면 아무래도 한창 코로나19 시기일 때 데뷔를 해서 팬 분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없었던 것입니다. 2023년에는 더 다양한 활동과 무대로 마이키를 더 자주 만나고 싶습니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엔 데이식스 멤버 영케이 씨가 참여했습니다.
[서울=뉴시스] 하이키. 2023.01.05. (사진 = 그랜드라인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이키. 2023.01.05. (사진 = 그랜드라인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일단 가사 자체를 공감하고 이입하다보니 힘을 굉장히 많이 받으면서 작업을 한 거 같습니다. 평소에 연습실에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청소를 할 때에 종종 데이식스 선배님 노래를 틀어놓았었는데 이런 기회가 생겨 너무 영광입니다."

-또 '드림 트립'엔 우주소녀 엑시 씨가 프로듀싱으로 힘을 보탰는데요.

"몽환적인 느낌과 트로피컬하면서도 칠린한(느긋한) 느낌의 예쁜 곡이 저희의 첫 미니 앨범에 수록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됐던 것 같습니다."

-태국의 뮤지션 타차야(Tachaya)가 함께한 '크라운 주얼(Crown Jewel)은 대금·꽹과리 같은 국악기와 라낫(Ranat·ระนาด)과 자케(Jakhe·จะเข้) 등 태국 전통악기의 협업도 신선한데요, 멤버들은 이런 음악적 도전을 통해 무엇을 배웠습니까?

"국악기와 태국 전통악기가 이렇게나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 색다른 웅장함을 느꼈습니다. 시도하기 전에는 이미 곡이 화려하고 웅장한데 괜찮을까 싶었지만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만족스러웠고 걱정이 되더라도 '일단 시도해보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배운 것 같습니다."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피어나려는 이들에게 바치는 앨범'이라는 설명이 인상적입니다. 멤버들은 혹시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대신 무엇을 포기했나요? 또 무엇을 포기할 수 있습니까?

"아이돌이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학업을 병행하긴 했지만 또래 친구들과의 경험과 추억들을 포기했습니다. 소소하게 학교 끝나고 논다든가, 분식집을 간다든가 주말에 놀러가는 그런 소소한 추억들…. 하지만 다시 돌아가더라도 아이돌이라는 꿈을 위해 포기할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하이키. 2023.01.05. (사진 = 그랜드라인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이키. 2023.01.05. (사진 = 그랜드라인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앨범은 이전보다 내적인 건강함에 포커싱을 맞췄다고 했는데요. 멤버들이 저마다 생각하는 내적인 건강함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자기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 내적 건강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흔들리지 않아야 무너지지 않을 수 있을 수 있어서 끊임없이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서이)

"제가 생각하는 내면의 건강함은 자신에 대한 믿음인 것 같습니다. 선택의 연속인 삶 속에서 실패와 성공의 여부를 크게 생각하지 않고 계속해서 열심히 본인이 선택한 그 길을 믿고 나가는 긍정적인 마음이 내적인 건강함이라고 생각합니다."(리이나)

"제가 생각하는 내적인 건강함은 아무래도 건강한 멘털인 거 같습니다! 또 자기 자신을 믿는 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휘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나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서 더 단단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멘털적인 부분에서도 더 건강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옐)

-하이키는 또 특유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하는 팀이기도 한데요. 이런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멤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자기 자신의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마음먹는 대로 마인드가 유지되고 그거에 따라 바이브가 나오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서울=뉴시스] 하이키. 2023.01.05. (사진 = 그랜드라인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이키. 2023.01.05. (사진 = 그랜드라인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팀이 중간에 변화를 겪기도 했습니다. 멤버들도 분명 아쉽고 혼란스런 지점이 있었을 텐데요. 그 단계를 어떻게 극복했나요?

"휘서와 합도 잘 맞고 마음도 잘 맞아서 상황 자체가 조금은 혼란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같은 목표를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서로서로 배려도 해가면서 잘 맞춰나갔습니다."

-하이키 외에도 4세대 걸그룹들이 정말 쟁쟁합니다. 같은해에 데뷔한 걸그룹들이 정말 크게 활약했는데요. 동기들의 활약에 어떤 자극을 봤고 무엇을 배웠나요? 다른 걸그룹들과 비교해 하이키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가장 큰 장점은 개개인마다 아주 다른 외모와 성격 등 개성이 넘치는데 아주 조화롭게 각자의 개성이 잘 융화돼 어울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주제로도 한 팀 안에서 다 다른 4가지의 관점과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멤버 모두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같은 해에 데뷔한 걸그룹들을 보며 우리도 더 열심히 하자 하며 다짐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가장 성장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번 앨범 활동이 끝나면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 거 같은가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메시지 전달을 중요시하다 보니 가사의 내용을 표정으로 연기해내는 것이 어려웠는데 부분별로 시나리오를 짜기도 하고 열심히 연구해서 연습했더니 표현적인 부분에서 한 단계 성장 한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엔 전과는 다르게 재킷 촬영도 화보처럼 진행됐고 다양한 촬영 방식에 대한 경험이 쌓였어요. 좀 더 프로에 가까워질 수 있는 발걸음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번 활동이 끝나면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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