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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전 뒤 잠깐의 휴식 …참호전 우크라軍 일상(영상)

등록 2023.03.15 15: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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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격전지 바흐무트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벌어지는 참호전에서 생명을 갈아 넣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의 일상이 된 전투장면이 생생하게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군 54기계화 여단의 K2전투부대가 헬멧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의 러시아군 참호를 수색하고 자동소총으로 사격을 가하고 벙커에서 적진을 향해 수류탄을 던졌다.

드론으로 촬영한 다른 영상에서는 우크라이나 군부대가 황량한 무인지대를 가로질러 러시아 진지를 습격했다.

또 비좁은 참호에서 적이 은폐하고 있는 곳을 향해 수류탄을 던졌고, 러시아군이 포착되자마자 사격을 가해 사살했다.

격전을 벌인 뒤 소총에 탄약을 재장전하고 군인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담배를 피웠다.

우크라이나군 54기계화 여단의 K2전투부대는 13일 공개한 영상과 관련 “우리 부대 평범한 전투병의 일상적인 6분30초”라며 “편집하지 않은 영상이다. 피, 땀, 그리고 담배. 이것이 승리를 향해 다가가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군 최고위급 사령관들과 함께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의 바흐무트를 사수하기로 결정한 이후 공개됐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실은 “회의 참석자들이 모두 바흐무트 방어 작전을 계속하는 데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바흐무트를 포함한 동부 전투에서 결정된다”며 “매우 고통스러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적군을 괴멸해야 하며, 반드시 괴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격전지 바흐무트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벌어지는 참호전에서 생명을 갈아 넣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의 일상이 된 전투장면이 생생하게 공개됐다. 출처 : @К2 54 ОМБр *재판매 및 DB 금지

격전지 바흐무트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벌어지는 참호전에서 생명을 갈아 넣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의 일상이 된 전투장면이 생생하게 공개됐다. 출처 : @К2 54 ОМБр *재판매 및 DB 금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탄약 부족 사태로 최전선에 극히 소량의 포탄만을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것이 러시아군이 대대적 공세를 펼치지 못하는 거의 확실한 이유”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7개월 넘게 바흐무트를 사수하면서 탄약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분석가인 올레 즈다노우는 “러시아군에 대한 대반격에 필요한 모든 걸 바흐무트에서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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