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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3개 주, 현대·기아차에 차량도난 방지 강화 조치 촉구

등록 2023.03.21 10:06:11수정 2023.03.21 14: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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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3개 주, 현대·기아차에 차량도난 방지 강화 조치 촉구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위스코신주, 일리노이주를 포함한 23개 주(州) 법무장관들이 현대·기아차에 공식 서한을 보내 도난에 취약한 차량들에 대한 도난 방지 조치를 촉구했다.

조시 카울 위스콘신 주법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기아와 현대차는 이모빌라아저(도난방지시스템) 없이 제작된 차량들의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이들 회사는 높은 절도율로 인한 추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타깃으로 한 차량 도난 사건이 급증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10대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이들 차량을 훔치는 '기아 보이즈' '기아 챌린지'라고 불리는 범죄 놀이가 유행처럼 번졌다.

경찰은 2011~2021년 기아차 모델과 2015~2021년 현대차 모델은 10대들이 USB 케이블을 이용헤 차량을 도난할 소지가 있다며 보안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밀위키에서는 지난 2021년 6970대의 현대.기아차가 도난을 당해 2020년(895대)에 비해 800% 가까이 급증했다. 이 수치는 2022년에는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매일 6대의 기아, 현대차가 밀워키에서 도난을 당한다.

공개 서한에는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코네티컷, 워싱턴 DC, 델라웨어,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메릴랜드, 네바다, 뉴저지, 뉴멕시코,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오리건,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사우스다코타, 버몬트, 워싱턴, 유타 등이 참여했다.

현대·기아차는 도난을 막기 위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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