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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구미 지원유세…"정권에 대한 심판 보여줘야"

등록 2023.03.28 17:22:25수정 2023.03.28 18: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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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판단과 다르다고 말해달라"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4월5일 치러지는 경남 창녕군 군수·도의원 보궐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창녕읍 남산회전로터리에서 두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3.03.28. alk9935@newsis.com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4월5일 치러지는 경남 창녕군 군수·도의원 보궐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창녕읍 남산회전로터리에서 두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3.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국민이 끊임없이 감시하고 있고 끊임없이 심판하고 있단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권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에서 채한성 경북도의원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구미시에서 뽑는 경북도의회 선거지만 정권에 대한 심판도 반드시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채 후보를 뽑아 '우리는 당신들의 판단과 다르다. 이번에는 이렇게 가는 게 맞으니 방향을 바꿔라. 일본에 대한 외교도 바꿔라. 평화 정책을 훼손하지 말라'고 말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역사는 한 국가의 영혼이고 정신이다. 역사 왜곡에 대해서는, 특히 침략당한 역사에 대해서 당연히 항의하고 사죄하고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게 국가 정부가 할 일"이라며 "(일본이) 강제동원이 없었다고 말하는데 왜 우리는 침묵하고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전임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지킬 수 없는 부당한 합의라고 했는데 왜 거기에 대해 어떤 대응조치를 했는지 말하지 않는 것이냐"며 "국가 자존심은 어디로 갔나. 국민의 자긍심이 이렇게 훼손되도 되는 것이냐"고 거듭 물었다.

아울러 "지금 경고해줘야 한다. 경고는 말로 할 수도 있지만 투표로 하는 것"이라며 "채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이 잘못을 지적하고 경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미는 참으로 특이한 도시이다. 보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출생지이기도 하고 민주당을 시장으로 당선시킨 곳이기도 하다"며 "구미 시민은 현명하다. 색깔이 아니라, 연고가 아니라 실력으로 사람을 뽑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게 손실이 오고 국가의 위기를 초래해도 내 고향, 내 지역, 내가 좋아하는 색깔이니 무조건 선택하는 슬픈 현실을 깨야 하지 않겠냐"며 "정치가 잘 되면 미래가 있고 정치가 망가지면 미래가 사라진다. 그 정치는 결국 여기 계신 여러분이 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 학교운영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교복 지원 공약과 관련해 "중학교 진학하는 학생이 3000명쯤 될 텐데 50만원 정도 지원해도 15억원 정도 들어간다"며 "구미 예산이 1조원이 넘지 않냐.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한데 제도나 교육적 환경, 정치 환경, 즉 세상을 바꾸면 자녀에게 더 많은 것을 물려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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