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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선 압도한 KT 벤자민, 에이스 존재감 떨쳤다

등록 2023.04.01 17: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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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LG와 개막전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 비자책

KT 위즈 웨스 벤자민.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 위즈 웨스 벤자민.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웨스 벤자민(KT 위즈)은 올해 10개 구단 투수 중 가장 먼저 개막전 등판이 공개됐다. 이강철 KT 감독이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중순부터 개막전 선발 카드로 벤자민을 공표했기 때문이다.

KT의 시즌 첫 경기가 열린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벤자민은 그 이유를 증명했다.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만큼 시즌 준비에 공을 들여온 이날 벤자민은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2023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을 4탈삼진 1실점 비자책점으로 막았다. 안타는 2개만 맞고 사사구는 없었다.

시즌 첫 경기인만큼 공은 86개만 던졌다. 최고 시속 151㎞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를 고루 뿌렸다.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을 펼쳤다.

서건창, 박해민, 오스틴 딘으로 이어지는 1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벤자민은 3-0으로 앞선 6회 첫 타자 송찬의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낼 때까지 16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LG 타자들은 벤자민을 공략하지 못하며 진땀을 흘렸다. 시범경기 동안 32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뛰는 야구로 상대를 흔들었던 LG는 벤자민에 꽉 막혀 누상에 나가지 못해 '무기'도 꺼내들지 못했다.

벤자민은 6회 1사 후 문보경에게 첫 안타를 허용해 퍼펙트 행진이 멈췄다. 이후 찾아온 위기에서도 침착했다.

벤자민은 후속 홍창기 타석에서 포수 패스트볼로 문보경을 2루에 보냈지만,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서건창의 타구가 유격수 김상수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 안타로 연결되며 첫 실점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벤자민은 대타 문성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

벤자민의 호투에 KT 타자들은 6회말 대거 8점을 뽑는 등 11점을 얻어 11-6 승리를 완성했다.

벤자민은 지난 시즌 중 대체 선수로 LG에 합류해 17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후반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시즌을 함께 출발한 올해는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응답하듯 시즌 첫 경기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팀에 안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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