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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동…다채로운 역사의 흔적

등록 2023.06.11 01:31:00수정 2023.06.11 05: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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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23.06.09. (사진=JTBC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23.06.09. (사진=JTBC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차이나는 클라스' 팀이 유홍준 교수와 함께 성북동으로 떠난다.

11일 오후 6시 40분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는 유흥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가 '차클' 학생들과 함께 성북동 현장으로 떠난다.

성북동은 역사의 흐름에 따른 도시의 변화를 간직한 마을이다. 부촌, 문인촌, 달동네 등 다채로운 흔적이 공존해 높은 가치를 인정 받아 '성북동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성북동 답사는 선잠단지에서 시작된다. 선잠단은 누에를 키워 옷감을 만드는 양잠산업을 적극 권장했던 조선시대에 세워진 유적으로, 양잠의 신으로 불리는 잠신 서릉씨에게 제사를 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실제로 선잠단지에는 여러 그루의 뽕나무가 심어져있어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선잠단에서 관리들이 정성을 다해 올렸던 선잠제의 상세한 절차와 의의는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 목적지는 한양도성 순성길이다. 영조 대의 한양도성 방비 체제를 위해 군사를 주둔시켜 '둔전'을 설치했는데, 이것이 바로 성북동의 시작이다. 성북동은 주민들이 유실수를 심기 시작해 복사골이 되었고 그 풍경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유 교수는 해당 경치가 소문을 타고 박제가와 채제공과 같은 문인들의 시에도 등장했다고 한다. 여기서 차클 학생들의 백일장도 진행됐다.

북정마을에서는 만해 한용운이 생전 거주하던 집, 심우장을 들른다. 승려이자 시인,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은 조선총독부를 보고 싶지 않아 집도 북향으로 지을 것을 요청했으며 일제의 강압을 견디는 마음으로 불도 때지 않고 지냈다고 유 교수는 설명한다. 심우장 툇마루에서는 그의 독립운동사와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을 낭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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