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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유당공원 친일인물 기념비에 단죄문 설치

등록 2020.05.14 15: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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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역사 청산, 올바른 문화 후손에 전달

전남 광양시가 유당공원 내 친일인물 기념비에 설치한 단죄문

전남 광양시가 유당공원 내 친일인물 기념비에 설치한 단죄문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유당공원 내 친일인물 비석 앞에 단죄문을 설치했다.

14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시정조정위원회 자문회의와 시의회 의원간담회를 통해 '유당공원 내 친일논란 비석정비'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이어 지난 2월 문화유산보호관위원회를 열어 유당공원 내 국권침탈 협력자 친일인물 이근호와 조예석 등 비석 2기에 대해 단죄문을 설치하기로 의결했다.

단죄문에는 이들이 일제 국권침탈 협력자라고 명시했다.

이근호(1861~1923)는 을사오적 이근택의 형으로 1902년 제5대 전라남도 관찰사 겸 전라남도 재판소 판사를 지내 '관찰사이공근호청덕애민비(觀察使李公根澔淸德愛民碑)'가 건립됐으나, 경술국치 이후 일본의 한국 강제 병합에 앞장선 공로가 인정돼 일본 정부로부터 남작 작위를 받았다. 일제 강점하 반민족 진상규명 위원회에서 발간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보고서'에 등재된 인물이다.

조예석(1861~?)은 1902년부터 전라남도 관찰부 광양 군수로 부임하면서 '행군수조후예석휼민선정비(行郡守趙侯禮錫恤民善政碑)'가 건립됐지만, 경술국치 이후 일본의 한국 강제 병합에 관계한 조선 관리들에게 일본 정부가 수여한 한일병합기념장을 받았다.

2009년 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됐다.

광양시 김복덕 문화예술과장은 "이번에 설치된 단죄문에는 해당 인물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적시해 친일행적을 시민들과 유당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역사적 교훈으로 삼고자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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