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스리랑카에 4조 수혈…방글라·파키스탄 등도 위기
스리랑카에 IMF 29억달러 구제금융 지원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라오스도 경제난"
![[콜롬보=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시위 현장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라닐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공공부채를 줄이고 경쟁력 있는 수출경제 체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향후 25년의 국가 정책 로드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2.08.04.](https://img1.newsis.com/2022/08/03/NISI20220803_0019098915_web.jpg?rnd=20220804104620)
[콜롬보=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시위 현장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라닐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공공부채를 줄이고 경쟁력 있는 수출경제 체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향후 25년의 국가 정책 로드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2.08.04.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국가 부도로 위기에 처한 스리랑카에 29억달러(약 3조928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스리랑카뿐 아니라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국가들에 심각한 경제난이 닥치며 부채가 많은 개발도상국에 위기가 번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에 대한 구제금융은 확대금융기구(EFF)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IMF 승인이 필요하며 스리랑카 당국과 채권국 사이에 만족스러운 채무재조정이 이뤄진 후 집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부패를 줄이고 재정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스리랑카의 개혁도 포함된다.
IMF는 스리랑카의 물가상승률이 60% 이상으로 치솟으며 올해 스리랑카 경제가 8.7%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리랑카는 지난 5월 국가채무를 감당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 스리랑카는 일본, 중국 등에 500억 달러(약 65조3000억원)의 빚을 지고 있다.
스리랑카는 주력 산업인 관광 부문이 붕괴하고 대외 부채가 급증한 가운데 지나친 감세 등 재정 정책 실패까지 겹치면서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했다. 현재 외화 부족으로 연료, 의약품, 식품 등의 수입이 사실상 중단됐으며 국민들은 50%에 달하는 물가상승률에 신음하고 있다.
최근 파키스탄도 디폴트 위기에 빠지며 IMF의 구제금융을 받게 됐다.
파키스탄은 식품 및 연료 가격 상승률이 45%나 급등하는 등 심각한 경제 위기에 대홍수까지 겹쳐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상태다.
IMF는 지난달 30일 파키스탄이 디폴트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11억 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 패키지를 승인했다.
워싱턴 소재 IMF 이사회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정부가 자국내 연료 가격 급격한 인상 등 긴축 조치를 도입한 후 이 같은 구제금융안을 승인했다.
국제수지 악화와 자금난을 겪던 방글라데시도 지난 7월 IMF에 45억달러 규모의 긴급자금 대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에 각각 10억달러 규모의 구제를 요청하고 있다.
의류 산업에 의존하며 고성장하던 방글라데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치솟으며 경제적 혼란이 커졌다.
라오스도 외채를 상환하지 못 할 위험에 직면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 연료 가격이 급등하며 인구의 3분의 1이 빈곤층인 라오스에서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BBC는 최근 보도에서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제 수년 동안 많은 돈을 빌린 개발도상국이 취약간 기반으로 전세계적인 충격파에 특히 취약하다는 사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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