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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새해 '로쉬 하샤나' 시작…예루살렘 통곡의 벽 재단장

등록 2023.09.16 09:10:00수정 2023.09.16 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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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통곡의 벽. (사진=이스라엘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예루살렘 통곡의 벽. (사진=이스라엘관광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이스라엘이 유대인의 새해 명절인 '로쉬 하샤나'를 맞아 예루살렘 통곡의 벽을 재단장했다.

이스라엘은 유대력에 따라 일곱 번째(Tishrei) 달의 첫날부터 이틀간을 새해로 지킨다. 16일 이스라엘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로쉬 하샤나는 5784년째 새해로, 9월15일 저녁부터 9월17일 해질녁까지다.

이스라엘인들은 히브리어로 '해의 머리' 즉, '한 해의 시작'이라는 뜻을 가진 로쉬 하샤나에 "샤나 토바(Shana Tova,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한다. 또 레위기 9장 23~25절대로 '쇼파르(Shofar)' 나팔을 100여번 불며 창조주를 기억한다.

지난해의 잘못이나 시간을 허비한 것을 회개하고 털어내는 의미로 호숫가나 강가를 걸으며 주머니를 털어내고 종이나 조약돌을 물에 던지며 기도하기도 한다.

새로운 한 해에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라며 원형 할라빵과 사과에 달콤한 꿀을 찍어 먹고, 저녁에는 풍성하고 가득 찬 새해를 기원하며 석류를, 우두머리가 돼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라는 의미로 생선머리 요리를 포도주와 함께 먹는다.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도 새해를 맞아 지난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곳에서 드리는 기도를 들어주십사 청했던 솔로몬의 기도(열왕기상 8장 30절)에 따라 기도의 응답을 바라며 매년 수많은 이들이 통곡의 벽을 방문, 소원을 적은 쪽지를 꽂고 간절히 기도한다.

전 세계 언어로 적혀 돌 틈에 꽂혀진 기도문들은 절차에 따라 매년 두 번에 걸쳐 수거돼 감람산(올리브산)에 위치한 유대인 묘지에 매장된다. 올해도 새해를 준비하며 통곡의 벽에 모여진 지난 해의 기도문들을 정리하고, 새 기도를 올릴 절차가 이뤄졌다.
예루살렘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는 아이들. (사진=이스라엘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예루살렘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는 아이들. (사진=이스라엘관광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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