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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에 "빈대 삽니다"…이유는 '층간소음 보복'

등록 2023.11.13 10:21:04수정 2023.11.13 10: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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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보복용으로 빈대 구매 글 올라와

누리꾼들 "어리석다"며 지적, "공감한다"는 반응도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빈대 구매 희망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빈대 구매 희망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전국적으로 빈대 확산에 대한 공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층간소음 보복용으로 빈대를 구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9일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빈대 삽니다'라는 글이 캡쳐, 게재됐다.

첨부된 중고 거래 플랫폼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빈대 삽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해 항상 당하던 제가 빈대 뉴스를 보고 오아시스를 본 느낌"이라면서 "옆집을 혼내고 싶다. 빈대 10마리 채집 후 지퍼 비닐팩에 담아서 택배로 보내달라"고 적었다. 가격은 3000원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게 본인 집 까지 내려와 기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빈대 출몰하면 아파트 전체로 확산할 것"이라고 글쓴이의 태도를 지적한 반면, "얼마나 짜증나면", "한편으로는 공감 간다"며 빈대를 산다는 글에 공감한다는 반응도 보였다.

앞서 지난달 13일 인천 서구의 한 찜질방에서 살아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이 발견된 이후 국내에서 빈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같은 달 19일 대구의 한 사립대 기숙사에서도 학생이 빈대에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서울의 쪽방촌 일대의 한 고시원 등 빈대 출현 신고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빈대 신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 3일부터 합동대책본부를 구성, 지난 7일부터 현황판을 만들어 전국의 빈대 상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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