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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민간인 보호 긴요…이스라엘 의도와 결과 차이"[이-팔 전쟁]

등록 2023.12.08 10:34:57수정 2023.12.08 11: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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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민간인 보호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 해야"

[워싱턴=AP/뉴시스]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각) 워싱턴의 국무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은 민간인 보호를 중요시해야 한다”라며 "안전 지역으로 지정한 곳에선 군사 작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2023.12.08.

[워싱턴=AP/뉴시스]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각) 워싱턴의 국무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은 민간인 보호를 중요시해야 한다”라며 "안전 지역으로 지정한 곳에선 군사 작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2023.12.0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가자 지구 남부에서의 군사 작전과 관련해 충분한 민간인 보호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블링컨 장관은 7일(현지시간)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인도주의 휴전 종료 이후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의) 작전을 보면, 민간인 보호는 여전히 긴요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인도주의 휴전 기간 이스라엘이 일련의 민간인 보호 조치를 취했다는 게 블링컨 장관이 거론한 부분이다.

그는 "이스라엘은 인근 지역에서 대피를 행했다"라며 "전선을 피해 사람들이 갈 수 있는 일종의 안전 구역, 충돌 방지 구역을 설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군사 작전에서 보다 좁은 구역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게 블링컨 장관의 평가다.

다만 그는 현재 민간인 상황을 거론, "민간인을 보호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의도와 실제 현장에서 벌어진 결과에는 차이(gap)가 있다"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런 상황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주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관련 논의를 했다고 한다.

블링컨 장관은 "테러리스트에 대응하는 이스라엘의 과업이 극도로 어려움을 안다"라면서도 "이스라엘은 민간인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의무가 있다'라고 했다.

앞서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도 이날 애스펀안보포럼에서 이스라엘이 "북부 전투 과정에서 민간인 생명을 충분히 배려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남부에서는 이런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라며 "훨씬 더 많은 인도주의 지원이 가자 지구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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