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임원 감축·급여 삭감…산은에 자구안 제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태영건설 채권단이 회사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사 절차에 나선다. 채권단은 회계법인을 선정해 최대 4개월에 걸쳐 본격적인 자산·부채 실사와 기업개선계획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실사 과정의 핵심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별 처리 방안을 확정하는 것이다. 사진은 16일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공사장. 2024.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을 포함해 임원 인원을 감축하고 3년간 임원 급여를 삭감하는 자구안을 제출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을 기업개선 계획의 일환으로 임원 감축과 급여 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업개선 계획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먼저 태영건설은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 2인 면직을 포함해 임원을 22명 감원한다. 대신 두 사람은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에서만 창업회장,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
윤세영 창업회장은 지난달 티와이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이사회에서 책임경영을 완수한다는 취지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윤석민 회장은 티와이홀딩스 등기이사에서 빠졌다.
임원 급여와 관련해서는 사장 이상이 35%, 부사장이 30%, 전무 20%, 상무 15%, 상무보 10%씩 줄어든다. 직원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급여가 동결된다.
이외에도 태영건설은 교육 훈련비, 광고 선전비 등 운영 비용을 줄이고 접대비와 기타비용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수주 참여 감소에 따라 기술개발비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태영건설 기업 개선계획에 대한 채권단 의결이 있을 예정이다. 태영건설의 대주주 100대 1 감자와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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