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저속노화' 열풍 식을까…법적공방 비화에 협업 식품업체들도 '진퇴양난'

등록 2025.12.18 17:25:09수정 2025.12.18 23:20: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정희원 대표, 최근 스토킹 피해 입었다고 밝혀

여성 측, 정 대표가 지위 이용해 성적인 요구했다며 반박

정 대표 모델로 발탁한 식품업체들, 사건 예의주시

[서울=뉴시스] 저속노화 관련 즉석밥(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저속노화 관련 즉석밥(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노화 속도를 늦추는 '저속노화' 트렌드를 이끌어온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최근 스토킹 관련 논란에 휘말리면서 그와 협업했던 식품업체들이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와 협업 제품을 선보였던 국내 대형 식품업체와 유업체는 이번 사태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건강을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열풍에 발맞춰 저속노화 트렌드가 인기를 끌자 정 대표를 모델로 삼고, 협업 제품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최근 박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발생하면서 그를 모델로 발탁한 기업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공식 입장 등을 밝히긴 어렵다"며 "현재까지 협업 중단 등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지만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전 위촉연구원 A씨가 지난 9월부터 자신의 집에 찾아오거나 협박 편지를 보내는 등 괴롭혀왔다며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해 10월 20일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고, 경찰은 2026년 2월 18일까지 정 대표와 그의 주거지 등에 접근을 금지하는 잠정 조치를 내렸다.

다만 A씨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정 대표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성적인 요구를 했고, 피해자는 해고가 두려워 이 요구에 응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 대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그를 모델로 활용한 기업 입장에선 논란이 되는 것 만으로도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양측 의견이 엇갈려 아직 시시비비를 따져볼 필요가 있는 만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