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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물가 안정에도 먹거리 체감은 글쎄…기저효과에 일부품목 고공행진

등록 2026.01.04 08:00:00수정 2026.01.04 08: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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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CPI 1.9%…4.8% 뛴 축산물 주도

계란·배추 평년 웃돌고 사과 고공행진 지속

농식품부 "올해도 수급 관리·할인지원 병행"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1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5.12.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1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5.12.3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새해 들어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산물 수급 관리와 물가 안정 대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지만, 계란과 채소, 축산물 가격을 둘러싼 소비자 체감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하는 모습이다. 고환율과 기상 변수, 사육·생산 비용 상승이 맞물리며 먹거리 물가의 불안 요인이 이어지고 있다.

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축산물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이 가운데 축산물 가격이 4.8%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가공용으로 주로 쓰이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국내산 대체 소비가 늘어난 데다, 가격이 낮았던 전년도 기저효과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축산물은 사료비와 인건비 부담이 여전히 가격 하방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한우와 돼지고기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생산비 부담이 누적되면서 중장기 가격 불안 가능성도 거론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평균 특란 한 판(30구) 가격은 7180원으로 평년(6519원)보다 10.1% 높다. 최고 가격은 7996원으로 8000원선에 근접했다.

특히 계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살처분 증가로 추가 가격 상승 우려가 남아 있다. 농식품부는 계란 납품단가 인하 지원과 함께 가공품 할당관세 4000t을 올해 1월부터 적용해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채소류는 품목별 편차가 크다. 배추와 무 등 월동채소는 출하량이 늘며 가격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기상 여건에 따라 변동성이 반복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배추 가격은 지난 2일 기준 한 포기에 4937원으로 전년 대비 3.3% 낮지만 평년 대비로는 39.9% 웃돈다. 무 가격은 한 개에 2422원으로 전년보다 26.1% 낮지만 평년 대비로는 28.4% 높은 수준이다.

과일류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감귤과 딸기 등 제철 과일의 대체 소비가 늘며 가격이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사과는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사과(후지·상급)는 2만7940원으로 전년 대비 5.2%, 평년 대비 3.9% 높다.

식탁물가에 직결되는 쌀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조만간 발표될 쌀 수요 전망을 반영해 수급 대책을 보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며 추가 가격 불안 요인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책 효과가 현장과 소비자 밥상에 본격 반영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수급·가격 동향 상시 모니터링, 비축·계약 물량 확보 및 공급, 할인지원 확대 등 수급 관리와 함께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병행 추진해 농식품 수급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1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5.12.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1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5.12.3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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