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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영치금 보낸 분 공책에 적어 기억…그림은 구치소 벽에 붙여두고 위안"

등록 2026.02.03 09:40:23수정 2026.02.03 14: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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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2025년 8월 6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역대 대통령 부인 가운데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구속된 건 김 여사가 처음이다. (사진=한국사진기자협회 제공) 2026.0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025년 8월 6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역대 대통령 부인 가운데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구속된 건 김 여사가 처음이다. (사진=한국사진기자협회 제공) 2026.0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에게 전달된 편지와 영치금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 변호인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김 여사의 변호를 맡고 있는 유정화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접견 때마다 김 여사가 편지와 영치금을 보내준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여러 차례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영치금과 함께 전달된 짧은 메시지와 편지, 기도글 등을 읽으며, 일부 그림이나 사진은 구치소 벽에 붙여두고 심리적인 위안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 변호사는 "김 여사가 어지럼증 등 건강 문제로 인해 일일이 답장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보내준 사람들의 이름을 공책에 하나하나 적어 기억하고, 그 내용을 접견실로 가져와 직접 보여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감한 시기인 만큼 답장을 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과거 윤 전 대통령이 구속 기간 중 거액의 영치금을 받았던 사례가 다시 주목받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약 109일 동안 6억 5천만원이 넘는 영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구치소 정치' 또는 '부부 간 영치금 경쟁'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유 변호사는 2일 다시 SNS에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섰다.

유 변호사는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한다는 마음을 오래도록 갖고 있었지만, 민감한 상황에서 오해를 살 수 있을까 여러 차례 미뤄왔다"며 "조심스럽게 올린 글이 일부 기사에서 자극적이고 악의적인 제목으로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글이 이런 식의 프레임과 허위 해석으로 변질될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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