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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조현병 극복 대명사에서 살인자가 된 라우도어…'슬픈 살인'

등록 2026.04.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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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의 통념을 뒤집다…'끝까지 해내는 마음은…'

교육과 유전의 상호작용…'교육은 유전을 이길 수…'

[서울=뉴시스] '슬픈 살인'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6.04.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슬픈 살인'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6.04.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슬픈 살인(문학동네)=조너선 로즌 지음

1998년 미국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있다. 미국 뉴욕주 헤이스팅스 한 집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범인은 마이클 라우도어로, 임신한 약혼자 캐럴라인 코스텔을 살해했다.

사건이 미국 전역에 충격적으로 안긴 것은 라우도어는 조현병을 극복하고 예일대 법학대학원에 진학해 '조현병을 극복한 인물'의 대명사로 불리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책은 한순간에 영웅에서 끔찍한 범죄자가 된 라우도어의 삶을 다룬다. 저자는 라우도어와 어린 시절부터 친구 사이로, 그의 유년기부터 사건 이후까지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다만 저자는 라우도어 개인의 삶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20세기 후반 미국의 사회 분위기와 제도적 문제도 함께 짚어본다. 개인의 비극에 머무르지 않고 당시 사회적 인식과 치료 방식의 한계를 조명한다. 

[서울=뉴시스] '끝까지 해내는 마음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사진=현대지성 제공) 2026.04.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끝까지 해내는 마음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사진=현대지성 제공) 2026.04.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끝까지 해내는 마음은 어떻게 탄생하는가(현대지성)=웬디 그롤닉·벤저민 헤디·프랭크 워렐 지음

동기부여가 성격이나 의지력에서 비롯된다는 고정관념을 뒤집는다. 심리학자인 저자들은 동기가 개인적 특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 상황 등 일련의 과정 속에서 형성된다고 역설한다.

저자들은 대중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동기부여에 관한 통념을 추출하고, 이를 과학적 근거를 앞세워 조목조목 반박한다. 대표적으로 결과에 대한 보상이 또 다른 동기를 낳는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오히려 보상보다 개인의 유능감과 자율성 등을 충족시키려는 욕구가 더 강한 동기를 형성한다고 짚는다.

이와 함게 책은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을 먼저 옮기면 동기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강조하며,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서울=뉴시스] '교육은 유전을 이길 수 있는가' (사진=알레 제공) 2026.04.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교육은 유전을 이길 수 있는가' (사진=알레 제공) 2026.04.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교육은 유전을 이길 수 있는가(알레)=안도 주코 지음

교육은 어디까지 사람을 바꿀 수 있을까. 그렇다면 같은 교육 환경에서 성장한 집단 안에서도 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30년 넘게 쌍둥이 연구에 참여해 온 행동유전학자로, 인간의 지능과 학력, 성격, 문제행동 등에 관한 다양한 데이트를 바탕으로 노력과 교육이 바꾸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유전전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한다.

다만 그는 유전 자체보다 이러한 유전적 특성이 어떤 환경 속에서 작동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짚는다. 누군가가 특정 영역에서 두드러진 재능을 보이거나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를 단순히 교육의 차이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유전과 환경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고, 그 안에서 우리는 성장해 나간다.

책은 우월한 유전자의 존재를 설명하기보다, 유전적 다양성 속에서 교육이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 떠 이를 교육 환경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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