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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의 방망이는 언제 터지나…침체한 양의지와 답답한 두산

등록 2026.04.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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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시즌 초반 8경기 타율 0.067로 리그 최하위

2025시즌 타격왕·올 시즌 연봉킹에 걸맞지 않은 부진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3.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3.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화끈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4번 타자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두산의 공격도 난국을 맞았다.

7일 기준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한 양의지(두산)의 타율은 0.069(29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 홈런도 타점도 아직 신고하지 못했다.

시범경기부터 '탱탱볼 논란'이 제기될 만큼 '타고투저' 현상이 강한 와중에도 양의지는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규정 타석을 소화한 선수 기준 타율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키움 히어로즈 신인 박한결(0.087)에게도 밀린다.

2025시즌 타격왕답지 않은 모습이다.

양의지는 지난해 130경기에서 타율 0.337에 20홈런 89타점 56득점 장타율 0.533을 작성하며 안현민(KT 위즈·0.334), 김성윤(삼성 라이온즈·0.331) 등 젊은 경쟁자들을 누르고 타격왕을 차지했다.

연봉도 크게 뛰었다. 지난해 16억원을 받았던 그는 올해 42억원을 받으며 2026시즌 KBO리그 연봉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타격에선 아직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양의지가 4번 타자로서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하니 두산도 덩달아 침체에 빠졌다.

두산은 올 시즌 초반 8경기에서 2승 1무 5패를 기록하며 하위권(7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두산 양의지가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시상식'에서 KBO 타자부문 타율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5.11.2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두산 양의지가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시상식'에서 KBO 타자부문 타율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양의지 혼자만의 부진이 아니다.

시즌 초반 두산은 팀 타율 최하위(0.227), 팀 출루율 9위(0.321), 팀 장타율 9위(0.341)로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토종 에이스 곽빈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투타 모두 살아나지 못하는 형국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8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한 박찬호는 타격(0.250)은 물론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보이고 있으며, 정수빈(0.241), 양석환(0.133),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0.233)까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타선에선 2년 차 신인 박준순만이 타율 0.474(19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37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물론 지금의 성적만으로 이들의 성과를 속단하기엔 이르다. 아직 정규시즌 10경기도 치르지 않았으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은 시작도 안 했다.

반등 요소도 분명하다.

양의지는 타격왕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에도 개막 후 8경기에서 타율 0.174(23타수 4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그는 4월부터 3할대 타율에 진입하더니 큰 기복 없이 타격감을 뽐내며 리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3년 연속 타율 3할을 넘겼다.

곽빈 역시 다소 부진하고는 있지만, 이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했던 타 구단 선발 투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마무리 3년 차를 맞은 김택연도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안정적인 공을 던지며 지난 시즌 자신을 향했던 우려를 씻고 있다.

타격은 쉽게 흐름을 탄다. 한 명만 더 터지면 후속 타자들도 그 기운을 이어받는다. 언젠가 반등할 것이 분명한 양의지가 언제 살아나느냐가 시즌 초반 두산의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4.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4.05.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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